1라운드서 4언더파 '선두와 3타 차', 매킬로이 39위ㆍ우즈 56위서 '탐색전'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아이돌스타' 노승열(22ㆍ타이틀리스트ㆍ사진)의 출발이 좋다.'차세대 골프황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돌아온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맞대결로 요약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웰스파고챔피언십(총상금 650만 달러) 1라운드다. 노승열은 4언더파를 치며 일단 공동 12위에 안착했다. 매킬로이가 공동 39위(2언더파 70타), 우즈는 공동 56위(1언더파 71타)에 그쳐 '별들의 전쟁'은 아직 탐색전이다.노승열은 4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 퀘일할로골프장(파72ㆍ7442야드)에서 개막한 첫날 경기에서 6개의 버디(보기 2개)를 솎아냈다. 드라이브 샷이 다소 흔들렸지만 78%의 그린적중률을 보인 '송곳 아이언 샷'이 동력이 됐고, 28개의 퍼팅으로 마무리가 깔끔했다. 무엇보다 평균 313야드의 장타를 앞세워 4개의 파5홀에서 3개의 버디를 잡아냈다는 게 자랑거리가 됐다.선두권은 웹 심슨과 라이언 무어, 스튜어트 싱크 등이 7언더파를 몰아쳐 치열한 선두 다툼(7언더파 65타)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심슨은 8번홀(파4) 이글에 버디 6개(보기 1개)를, 무어는 9개의 버디(보기 2개)를, 싱크는 보기 없이 7개의 버디사냥을 완성했다. 리키 파울러(미국)가 1타 차 공동 2위 그룹(6언더파 66타)을 지휘하며 추격전을 전개하고 있다. 마스터스 이후 한 달 만에 코스에 등장한 매킬로이는 반면 21%의 페어웨이 안착률을 보인 드라이브 샷 난조로 고전해 2언더파를 쳤다. 선두와는 5타 차, 매킬로이의 저력을 감안하면 물론 우승 경쟁은 충분한 자리다. 2010년 이 대회 최종일에서는 하루에 10타를 줄이며 필 미켈슨(미국)에게 드라마틱한 역전우승을 일궈낸 적도 있다. 우즈 역시 부지런히 샷 감각을 조율하고 있다.한국은 노승열에 이어 배상문이 공동 25위(3언더파 69타)에서 선전하고 있다. 국내에서 개최된 유러피언(EPGA)투어 발렌타인챔피언십을 마치고 곧장 미국으로 돌아갔지만 89%의 그린적중률을 보인 새 아이언이 빛을 발하면서 5개의 버디(보기 2개)를 잡아냈다. 배상문은 발렌타인챔피언십 2라운드부터 공을 더 높이 띄우기 위해 아이언 샤프트(프로젝트X)를 교체했고, 톡톡히 효과를 보고 있다.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2ㆍ한국명 이진명)가 배상문의 공동 25위 그룹에 합류했다. 캐나다 교포 리처드 리(25)는 공동 39위, 강성훈(25)은 공동 56위다. 우즈와 필 미켈슨(미국),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 등 우승후보들이 밀집한 그룹이다. 재미교포 케빈 나(28ㆍ한국명 나상욱) 공동 95위(1오버파 73타), 위창수(40ㆍ테일러메이드) 공동 112위(2오버파 74타), 존 허(22ㆍ한국명 허찬수) 공동 136위(4오버파 76타) 등 나머지 선수들은 최하위권이다.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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