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한화증권은 3일 SK텔레콤에 대해 대선을 앞두고 요금인하 우려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 2분기에도 마케팅 경쟁이 지속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21만원에서 18만3000원으로 내렸다. 그러나 SK하이닉스의 실적개선과 함께 SK텔레콤의 보유자산 가치 부각이 기대된다는 점, 높은 배당수익률, 낮은 밸류에이션, 외국인 매수여력 등을 감안하면 추가적인 주가하락보다는 반등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SK텔레콤의 올해 1분기 실적은 예상보다 부진했다. 국제회계기준(IFRS) 연결 기준으로 영업수익 3조9856억원(+2.0%, 전년동기대비), 영업이익 4523억원(-26.4%), 당기순이익 3233억원(-39.8%)을 달성했다. IFRS 별도 기준으로는 영업수익 3조164억원(-3.7%), 영업이익 4577억원(-23.5%), 당기순이익 3996억원(-28.7%)을 기록했다. 박종수 애널리스트는 "연결 기준 영업수익은 스마트폰 가입자 증가와 SK플래닛의 매출 호조 및 상품매출 증가로 소폭 늘어났으나, 인건비와 지급수수료 증가 및 상품매출원가 증가로 영업비용이 크게 늘어나면서 영업이익이 급감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진단했다. 별도 기준 영업수익은 요금인하에 따른 가입자당평균매출(ARPU) 하락으로 전년동기대비 3.7%나 감소했으며, 마케팅비용 감소에도 불구하고 지급수수료 증가 등 영업비용이 늘어나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23.5%나 감소했다. 한편 SK하이닉스에 대한 추가적인 투자 우려는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SK텔레콤이 인수한 SK하이닉스는 2분기부터 반도체 업황이 개선되며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라며 "SK하이닉스가 실사 중인 엘피다를 인수하더라도 자체적인 재무능력 안에서 해결한다는 방침이고 채권단이 SK하이닉스 지분을 매각하더라도 SK텔레콤의 지분매입 계획은 없다"고 짚었다. 김유리 기자 yr6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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