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창익 기자]건설경기 침체로 건설업체당 평균 연간계약액이 40년전에 비해 1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29일 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국내건설계약액은 1970년 8조9150억원에서 2010년엔 112조5996억원으로 40년 사이 12.6배가 증가했다. 같은 기간 건설업체 수는 847개사에서 1만1956개사로 14.1배가 증가했다. 결국 2010년 업체당 연간 계약액은 1970년에 비해 10.6%가 감소한 셈이다.이는 2005년 불변가격을 기준으로 계산된 수치다. 대한건설협회 관계자는 "공사물량 부족에 따른 경쟁 격화로 경영환경은 40년 전에 비해 오히려 악화됐다"고 말했다.1970년대 중반 공업화에 따른 인구의 대도시 집중으로 주택 수요가 늘면서 건축이 토목을 추월했다. 민간 부문 건설 수요가 급증하면서 올림픽이 열렸던 1988년엔 민간 건설이 공공 부분으을 능가하게 된다. 건설경기는 3저 호황과 아시안 게임, 올림픽, 주택200만호 건설, 분당 등 1기신도시 건설이 추진된 1986~1991년 동안이 풍부한 공사물량을 바탕으로 업체당 연간 평균 계약액이 700억원을 웃도는 등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했다. 2000년 이후엔 공사 물량이 줄고 업체수가 늘면서 평균 수주액이 100억원에도 못미치는 등 어려운 시기가 이어지고 있다고 협회는 분석했다. 협회 관계자는 "자산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부동산 자산의 재조정 없이 부채 감소를 기대하긴 힘들다"며 "거래 활성화를 위한 시장 정상화를 위해서는 규제 완화를 적극 검토해야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김창익 기자 window@<ⓒ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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