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 랩퍼 이비아의 신곡을 소개하는 뮤직비디오가 시체 훼손 등의 이유로 논란이 되고 있다. 이비아는 26일 트위터를 통해 자신의 신곡과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뮤직비디오를 소개하는 포스터에는 "그래서 난 죽었다"라는 섬뜩한 문구와 함께 남녀 시체가 피범벅이 된채 비닐에 싸여 있는 충격적인 장면이 담겨있다.영상에는 남녀가 입가에 피를 묻힌채 딥키스를 하는 장면 뒤에 그들이 비닐에 싸인채 죽어가는 장면이 이어진다.충격적인 영상 때문인지 이비아는 26일 한때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는 등 네티즌의 관심을 끄는데 성공했다. 이비아 본인도 "실시간 검색어 뿅!" 등의 메시지를 트위터에 올리며 기뻐하는 모습을 보였다.이비아 소속사는 "2004년 서울 주택가에서 실제로 있었던 치정살인을 바탕으로 뮤직비디오를 만들었다"며 자극적인 보도자료를 작성해 배포하는 등 노이즈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네티즌은 "최근 수원 여성 살인사건과 맞물려 '비닐', '시체' 등 시기적으로 민감한 소재를 부각시켜 오히려 홍보에 이용하려는 듯한 인상을 준다", "저렇게 해놓고 무슨 말 나오면 또 '표현의 자유' 운운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한편 이비아의 신곡에는 엠씨더맥스 이수가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이수는 2009년 미성년자 성매매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후 활동을 중단했다가 최근 드라마 OST에 참여하며 활동을 재개하고 있다.
이비아 '미친인연' 뮤직비디오(출처 : 유튜브 캡쳐)
박충훈 기자 parkjovi@<ⓒ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온라인뉴스부 박충훈 기자 parkjovi@ⓒ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