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지성 기자]LG디스플레이가 업황 침체를 극복하기 못하고 6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LG디스플레이는 24일 영업손실 1782억원으로 전기대비 적자폭이 23.1% 늘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도 6조1837억원으로 6.4% 줄었다. 다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호전됐다. 당기순손실은 1292억원으로 전기 대비 큰 폭으로 늘었는데 전기에 법인세 환급에 따른 일시적인 순손실 감소 효과가 있었기 때문이다. LG디스플레이는 전기 대비 실적 감소는 신모델 개발 비중 확대에 따라 생산 라인의 일부가 신제품의 개발 및 초기 생산에 할당돼 전반적인 생산능력이 일시적으로 축소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LG디스플레이의 면적기준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약 4% 감소했다.한상범 대표는 "1분기는 차별화 제품 및 신모델에 대한 준비를 통해 경쟁력의 기반을 더욱 강화했다"며 "철저한 준비를 통해 기반을 마련한 만큼 차별화 제품을 앞세워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경쟁우위를 점할 것은 물론 시장상황이 호전되는 상황에서 2분기에는 흑자전환이라는 좋은 결과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1분기 LCD 판매량(면적기준)은 전분기 대비 약 4% 감소한 809만 평방미터를 기록했다. 매출액 기준 제품별 판매 비중은 TV용 LCD 패널이 47%, 모니터용 패널이 21%, 노트북PC용 패널이 15%, 태블릿PC용 패널이 5%, 모바일용 패널이 12%를 차지했다. 1분기 평균 패널 판가는 전 분기 대비 약 2%한 하락한 669 달러(미화기준)였다.LG디스플레이의 1분기 말 현재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2조3935억원이며, 부채비율은 145% 수준이다. 정호영 부사장(CFO)은 "2분기 LG디스플레이의 출하량(평방미터 기준)은 전 분기 대비 10% 내외 수준 증가하며, 패널 가격은 소폭 상승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2분기에는 편광필름패턴(FPR) 3D, 스마트기기용 제품 등 차별화 제품 비중이 증가하는 등 노력들이 결실을 맺고, 동시에 고객들의 신모델 출시에 따른 견조한 수요로 수익성에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박지성 기자 jiseo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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