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형 부동산도 '친환경'이 승패 가른다

[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소형 수익형부동산들이 변모하고 있다. 친환경 에너지 절감 시스템을 도입해 관리비를 낮추는가 하면 도시미관과 주거 쾌적성을 위해 친환경 디자인도 접목한다. 대형 자전거 보관소를 설치해 친환경 라이프도 꾀한다.이는 차별성으로 공실률을 줄이려는 건설사들의 노력으로 풀이된다. 대기업들이 수익형 부동산 공급에 나서고 있는 점도 한 이유다. 대기업들은 브랜드 관리 차원에서 중소 브랜드 오피스텔과는 차별화시키고 아파트로 쌓아온 친환경 이미지를 소형주택에도 이어가야 해서다.실례로 한화건설은 이달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분양하는 ‘상암 한화 오벨리스크’ 오피스텔에 관리비를 절감할 수 있는 친환경 에너지 절감 시스템을 도입했다. 옥상 태양광 발전시스템을 비롯, 우수재활용시스템을 적용해 공용부의 관리비를 절감할 수 있다. 기밀성 창호 등의 고효율 자재와 유효자원을 재활용할 수 있는 자재도 사용했다. 조경면적은 1000㎡ 이상 설치되고 120대 가량의 자전거 보관소도 마련된다.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19~39㎡, 897실로 구성된다.GS건설이 이달 서울 서대문구 대현동에 분양할 예정인 ‘신촌 자이엘라’도 친환경 건물로 지어진다. 이중창을 비롯해 LED조명, 에너지효율 1등급, 친환경건축물 우수등급 획득 등으로 에너지사용 비율을 최소화했다. 전용면적 20~36㎡로 도시형생활주택 92가구와 오피스텔 155실로 구성되어 있다. 대우건설도 지난달 세종시에 분양한 세종시 푸르지오 시티에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도입한다. SK D&D가 서울 강동구 길동에 분양 중인 강동 큐브(QV) 2차도 태양광 발전과 중수도 시스템을 적용한 에코건물로 지어진다.친환경 디자인을 선보이는 곳도 있다. 옥상정원 정도에 불과했던 오피스텔 건물에 다양한 녹색 공용공간을 마련하는가하면 오피스텔 각 가구에 테라스공간을 마련해그 공간을 녹색 조경공간을 꾸미는 식이다.한국토지신탁은 이달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좌동 장산역 인근에 분양하는 ‘해운대 베르나움’에 친환경 디자인을 접목했다. 건물 중앙에 큰 나무가 뻗어나가며 건물을 반으로 쪼개놓은듯한 설계로 친환경적인 이미지를 강조했다. 각 층별 건물 중앙 분리면에는 스카이파크를 조성해 쾌적성을 더했다. 가구 일부에 조경 테라스공간도 별도로 조성해 환경 건축미를 구현했다. 지하 5~지상 23층 총 818실 규모로 전용면적은 27~39㎡로 구성됐다.신태양건설이 부산 북구 화명동의 화명신도시에 분양중인 도시형생활주택 ‘레지던스 엘가’도 친환경 외관으로 꾸며졌다. 건물 전체에 ‘V’자 모양의 사선이 들어가 있는 형태로 설계됐다. ‘V’자형 사선에 설치된 테라스에 상록수를 심어 소형 주거공간의 폐쇄성을 극복했다. 분양규모는 지하 1~지상 24층에 전용면적 22~47㎡로 오피스텔 44가구, 도시형생활주택 94가구로 이루어져 있다.EG건설이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분양 중인 도시형생활주택 ‘역삼동 이지 소울리더’는 피라미드형의 친환경 건축물을 선보인다. 3개 동이 서로 비스듬히 맞물려 피라미드형태를 이루고 으며 맞물리면서 생겨난 공간에 조경공간을 설치했다. 지상 9층, 3개동 총 99가구 규모, 전용면적 12 ~ 27㎡로 구성됐다. 박미주 기자 beyond@<ⓒ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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