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영규 기자]김문수 경기도지사(사진)가 21일 새누리당 대통령후보 경선 출마를 공식선언했다. 김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에서 비가 오는 가운데 오후 3시부터 열린 '생애 첫 자전거 전달식'에 참석해 "새누리당 대선 경선에 참여하기로 결심했다"며 "출마 결심은 정권 재창출을 하기 위한 것 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총선에서 박근혜 전 대표의 리더십 등으로 과반을 차지했으나 대통령 선거에선 이대로 가면 진다"며 "수도권과 젊은 층에 호소력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또 이번 경선 출마에 따라 도지사직도 사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도지사 임기를 마치는 것이 도민들에 대한 도리이지만, 상황이 어렵게 됐다"며 "도정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면밀하게 검토한 뒤 사퇴 여부와 시점을 결정하겠다"고 했다. 김 지사는 당내 경선방식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당내 경선방식을 '오픈 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로 바꿔야 한다"며 "이를 위해 이재오, 정몽준 의원 등 비박(비 박근혜)계 인사들과도 논의했으며 이들도 박 전 대표가 만들어 놓은 대의원 80%, 여론조사 20% 방식은 '조직표'에 불과하기 때문에 국민의 뜻을 반영하기 어렵다는데 공감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끝으로 "올해로 새누리당 입당 19년째"라며 "당을 위해 최선을 다했고, 이제 정권 재창출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을 충분히 하려한다"고 출마배경을 설명했다. 김 지사는 이에 앞서 지난 20일 경기도 수원 도지사공관에서 차명진, 임해규 등 최측근 10여명과 만나 새누리당 대통령후보 경선 출마 의중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 지사가 사퇴할 경우 경기도지사 보궐선거는 오는 12월19일 대통령 선거와 함께 치러진다. 이영규 기자 fortun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이영규 기자 fortune@<ⓒ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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