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 해피데이트에서 중구청장과 진심어린 대화

매달 둘째, 넷째 토요일마다 구민과 함께하는 토요 해피데이트 운영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매달 둘째, 넷째 토요일마다 구청장과 만나 민원을 상담할 수 있는 ‘중구청장과 구민이 함께하는 토요 Happy 데이트’가 올해 운영 영역을 확대한다.중구(구청장 최창식)는 구청장과 구민이 직접 대화를 통해 소통과 협력의 열린 행정을 실현하는 토요 해피데이트에 구민들의 의견발표회 형식을 도입한다.

최창식 중구청장

개인의 애환이나 민원사항, 공공이슈까지 자유롭게 발언하는 자리로 1인당 10분 이내에서 발표할 수 있다. 의견 발표자와 관계되는 부서의 국ㆍ과장이 함께 해 구민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민원사항은 조치후 결과를 통보한다.구청장 직소민원실에서 참여 신청을 받으며, 평소 구청장과 접촉 기회가 적은 단체나 구민들을 우선 선정할 방침이다.구민들과의 소통을 위해 마련한 ‘구청장과 구민이 함께하는 토요 Happy 데이트’는 지난 2011년 7월부터 매달 둘째ㆍ넷째주 토요일마다 열리고 있다.구청 행사나 회의 등으로 고정적인 시간대를 마련할 수 없는 평일 대신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구민들의 민원을 들을 수 있도록 여유가 있는 토요일 오전으로 시간을 잡았다.직소민원실을 직접 방문하거나 중구 홈페이지에서 데이트를 신청하면 된다.대상민원은 구민의 애로사항이나 구정 전반에 대한 건의사항 등이다. 그러나 ▲행정기관과 소송이 진행중인 민원 ▲주차단속, 담배꽁초 등 단순한 행정처분에 대한 이의신청 및 기타 구제 절차가 진행중이거나 종료된 사안 ▲단순 제안, 건의 또는 문의 사항 등은 제외된다.데이트는 일체의 의전없이 진행된다. 구청장과 구민들이 격의없이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그래서 민원인들은 마치 친구에게 하소연하듯이 이야기를 꺼낸다.올해 1월말까지 모두 11차례 열린 토요 해피데이트에는 77명의 구민들이 참여해 40건의 민원을 제기했다. 이 중 필동지역 경사진 골목에 난간 설치 등 18건이 완료됐고, 16건은 진행중이다. 신당1동 지구단위계획 용도지역 상향 조정 등 6건은 장기 검토중이다.토요 해피데이트가 열리면 구청장에게 마음놓고 이야기할 수 있다는 소문이 나면서 요즘은 데이트 신청을 하는 민원인들이 많아지고 있다. 벌써 5월말까지 예약이 차 있는 상태다.토요 해피데이트는 제19대 국회의원 선거로 2월부터 4월11일까지 중단됐다가 4월28일 다시 문을 연다.최창식 구청장은 “주중에는 각종 행사나 회의 등에 참석하느라 구청장을 대신해 직소민원실에서 구민들을 만나고 있지만 구민들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아쉬운 점이 있는 것 같다”며 “토요일에 구민들과 직접 만나는 자리를 마련해 구민들의 의견을 듣고 구정에 반영함으로써 구민들의 참여 행정을 이끌어 내겠다”고 밝혔다.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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