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기획]현지인 입맛 맞춘 막걸리..여심이 취했다

일본-2. 하이트진로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일본 시장 조사를 통한 신제품 개발과 적극적이고 다양한 마케팅 프로모션을 활동을 통해 올해는 160만 상자(1상자 8.4ℓ)를 판매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 입니다."이영목 하이트진로 상무는 17일 "일본에 수출하는 '진로 막걸리'가 현지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며 "지난해(141만 상자) 보다 20만 상자 많은 막걸리가 판매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2010년 3월 일본지역에 본격 출시된 진로 막걸리는 지난해 3분기 만에 전년 수출 물량인 70만 상자를 넘어섰으며, 지난해 총 141만 상자가 판매돼 목표였던 120만 상자를 초과 달성했다. 이에 따라 올해도 막걸리 수출 판매에 가속도가 붙어 판매 목표인 160만 상자 수출을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지역 막걸리 수출실적은 1253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93.1%의 급증했다. 진로 막걸리는 일본인 입맛에 맞게 쌀의 풍부하고 깊은 맛과 함께 톡 쏘는 신맛의 밸런스를 적절히 맞춰 깨끗하고 깔끔한 맛을 낸다. 무엇보다 진로막걸리의 인기는 한류문화와 함께 성장했다고 할 수 있다. 진로막걸리는 출시 당시 도쿄 롯폰기 모리타워에서 막걸리 시음회 및 TV광고 발표회를 진행했고, 지상파 방송인 TBS에서 방영한 한국 드라마 '아이리스' 전후 시간대에 진로 막걸리 CF를 방영하며 한류와 함께 일본 전역을 강타했다. 또한 고객과의 접점을 넓히기 위해 일본관문인 하네다공항(羽田空港) 및 오사카 번화가 도톤보리(道頓堀)에 대형옥외광고판을 설치해 일본 내 막걸리 열풍을 주도해왔다. 일본에서 진로 막걸리로 성공을 거둔 하이트진로는 제품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해에는 캔막걸리와 검은콩막걸리를 출시해 상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했다. 또 안정적인 수출물량 공급을 위해 홍천 소재 탁주 제조업체인 설악양조(현 진로양조)를 인수해 생산설비를 확보했다. 이 상무는 "일본에서의 진로 막걸리가 기대 이상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어, 수출 호조세는 앞으로 지속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젊은 여성 소비자들을 겨냥한 막걸리 파티 등 적극적이고 다양한 마케팅 프로모션을 통해 일본내 막걸리 돌풍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현재 일본에서 판매되고 있는 진로 막걸리는 6도이며, 1000㎖(PET), 750㎖(PET), 375㎖(병), 350㎖(캔)이 판매되고 있으며, 주력제품은 1000㎖다.이광호 기자 kwa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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