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총선-이변] '재벌집 담' 넘던 이학영, '여의도 벽' 넘었다

▲ 경기 군포의 이학영 당선자(민주통합당)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경기도 군포시 유권자들은 시민운동가 이학영 민주통합당 후보를 선택했다. 이 당선자는 재벌의 담을 넘은 '강도'에서 19대 금배지의 주인공으로 변신했다.이 당선자는 1970년대 최대공안사건인 남조선민족해방전선(남민전) 사건에 연루돼 국가보안법으로 징역 5년을 선고받아 수감생활을 했다. 이때문에 상대 후보들은 이 당선자를 '강도'라며 네거티브전을 펼쳤지만, 유권자들은 '민주화유공자'로 인정했다.이후 한국 YMCA와 희망제작소 등에서 시민단체 활동을 지속해 온 이 당선자는 지난해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박원순 후보캠프에서 이해찬 전총리와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 박원순 시장의 '멘토'로 불렸다.이 당선자는 구 민주당과 시민단체의 통합에 앞장서면서 민주통합당 지도부 경선에 출마했지만 조직력에 밀리면서 최고위원 대열에서 탈락했다.전략공천 과정도 험난했다. 군포지역은 적진으로 뛰어든 김부겸 최고위원이 터를 닦아온 지역으로 민주통합당 강세지역으로 분류되는 곳이었다. 현역인 안규백 의원이 이 곳에 예비후보로 등록한 뒤 전략공천에 반발해 진통을 겪었지만 이 당선자는 가까스로 공천을 받았다.▲1952년 출생 ▲전남대학교 일반대학원 박사과정 수료(NGO협동과정) ▲노무현재단 이사 ▲한국 YMCA연맹 사무총장이민우 기자 mwle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치경제부 이민우 기자 mwlee@ⓒ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