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동양증권은 5일 하나금융지주에 대해 외환은행 인수 성공 이후 주당순이익(EPS) 개선효과가 완전히 반영되지 않았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8000원을 유지했다. 성병수 애널리스트는 "올해는 외환은행의 손익 중 57%만 인식하게 되는데 일회성이익을 제외해도 양호한 실적이 예상된다"며 "2013년 자기자본이익률(ROE)도 12.8%로 업계 평균 대비 높은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현재 하나금융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7배 수준으로 예상 ROE 대비 저평가된 수준이며, 주가수익비율(PER)도 6배 수준으로 업종 대비 낮은 수준이라는 분석이다.성 애널리스트는 "지난 2월 인수한 외환은행 지분 57%는 장부가(1만3109원) 대비 낮은 주당 1만1900원에 인수했다"며 "약 4470억원(세전=세후)의 부의영업권이 발생했으며 이는 1분기에 전액 환입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1분기 순이자마진(NIM)은 론스타 대출 회수 등의 이유로 5bp 이상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고 성장도 가계대출 부진으로 저조할 전망"이라며 "부의영업권과 외환은행 실적을 반영한 1분기 연결순이익은 7933억원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하나금융지주는 3월에 연중 2000억원 규모의 지분을 장내에서 매입하기로 결정해 현재 매입이 진행 중이다. 이에 따라 향후 외환은행 소수주주를 대상으로 실시할 예정인 주식교환에서 신규로 발행할 주식수가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성 애널리스트는 "주식교환 결정 전에 외환은행 지분을 추가 매수할 가능성이 크다"며 "이는 주식교환 결정권을 높이기 위함이며 반대매수청구권 부담도 사전에 줄이는 효과가 예상되고 최종적인 발행주식수를 줄여 EPS를 개선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소정 기자 ss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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