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선호 기자] 삼성카드가 각종 악재에 시달리면서 주가도 약세를 나타냈다. 27일 삼성카드는 전일대비 400원(0.97%) 하락한 4만8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전일 보합으로 기록했던 삼성카드는 지난 22일 3% 넘게 주가가 빠지는 등 이번달 중순부터 완만한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삼성카드는 자영업단체가 대형 할인마트인 코스트코에 우대수수료를 적용하고 있다다는 점을 들어 삼성카드 결제 거부운동에 나서겠다고 하자 코스트코와 수수료 인상을 위한 협상을 벌였다. 이후 삼성카드는 코스트코가 계약기간 중 일방적인 조건변경은 국제적으로 전례가 없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도 위반될 수 있다는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는 협상내용을 포함해 자영업단체에 공문을 보냈다. 하지만 코스트코는 FTA를 언급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고, 삼성카드는 자영업 단체에 정중히 사과하고 수정된 문서를 다시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악재는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삼성카드는 현대카드의 '제로(0)카드'를 표절했다는 구설수에 올랐다. 현대카드는 관련 내용을 포함한 내용증명을 삼성카드에 발송해 이 사건이 소송으로까지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증권사 카드 담당 애널리스트는 "주가가 약세를 나타내는 가운데 반등할 여지가 보이지 않는다"며 "카드사 전체에 대한 정부의 규제 뿐 아니라 삼성카드가 표적이 되는 악재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어 주가 약세는 당분간 유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선호 기자 likemor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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