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클래식 첫날 6언더파, 오지영 공동선두서 '기 싸움'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골프여제' 청야니(대만)의 파죽지세다.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코스타골프장(파72ㆍ6490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PGA)투어 기아클래식(총상금 170만 달러) 첫날 5언더파를 작성해 일찌감치 리더보드 상단을 장악했다.올 시즌 4개 대회에서 이미 2승을 수확한데 이어 이번에는 '2주 연속우승'이 목표다. 일단 선두에 나서면 이변이 없는 한 우승을 놓치지 않는다는 점에서 한국낭자군에게는 '적신호'다.오지영(24ㆍ사진)이 공동선두에 합류해 '기 싸움'을 벌이고 있다. 6개의 버디(보기 1개)를 솎아냈다. 드라이브 샷이 17차례나 정확하게 페어웨이를 지켰고, 25개의 퍼팅으로 그린에서도 호조를 보였다. 2007년부터 LPGA투어에서 활약했고, 2008년 스테이트팜클래식에서 곧바로 첫 우승을 일궈낸 선수다. 2009년에는 사이베이스클래식에서 통산 2승째를 수확했지만 이후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오전 10시 현재 신지애(23ㆍ미래에셋)가 1타 차 공동 3위(4언더파)에서 바짝 추격하고 있고, 유선영(26)과 양희영(23)이 공동 7위(3언더파 69타)에 포진해 한국은 '인해전술'을 펼치고 있다. 유소연(22ㆍ한화)이 공동 15위(1언더파 71타), 서희경(26ㆍ하이트)이 공동 27위(이븐파 72타)에 자리 잡아 '특급루키'들도 선두권을 향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기대를 모았던 최나연(25ㆍSK텔레콤)은 그러나 1타를 까먹어 공동 43위(1오버파 73타)에서 고전하고 있다. 아이언 샷의 그린적중률이 55%로 뚝 떨어지면서 '가시밭길'을 걷고 있다. 특별 초청된 김하늘(24ㆍ비씨카드) 역시 공동 62위(2오버파 74타)로 아직은 미국의 코스에 적응하지 못하는 모양새다.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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