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배당·자사주매입' 위해 50조원 푼다(종합)

지난 1995년 이후 최초..주당 배당금 2.65달러, 자사주 매입 100억달러 등 총액만 450억달러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애플이 17년만에 처음으로 배당금 지급 및 자사주 매입에 450억달러(한화 50조원)를 푼다. 19일(현지시간) 애플은 이사회를 개최하고 주당 2.65달러 규모의 배당금 지급을 결의했다. 첫 배당금 지급 시기는 오는 7월1일 시작되는 2012년(회계연도 기준) 4·4분기다. 2013년(회계연도 기준)부터는 10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이 가동되며 배당금과 자사주 매입 규모 총합만 450억달러에 이른다. 피터 오펜하이머 애플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우리는 애플사의 미래를 극단적으로 확신하며 거대한 기회가 올 것으로 본다"며 배당금 지급 및 자사주 매입 결정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연구개발, 인수합병(M&A), 신규 소매점 개점, 전략적 선행투자 등에 사용해 온 보유 현금으로 관련 투자를 더 확대할 것"이라며 "보유 현금 중 일부를 주주에게 환원하기로 했지만 전략적 차원의 현금 보유 방침은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지난해 4분기말 기준 976억달러로 집계된 애플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 규모는 현재 1000억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아이폰·아이패드 판매 호조에 따른 것이다. 한편 팀 쿡 최고경영자(CEO)와 오펜하이머 CFO 등은 잠시 후인 동부시간 기준으로 오전 9시부터 긴급 전화회의를 실시할 예정이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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