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주총 '이석채 회장' 연임 확정..일부 주주 반발(종합)

올레경영 2기 3년간 2000원 주당배당금 약속..연임 반대 일부 소액주주들 '퇴진' 외치며 반발

이석채 KT 회장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올레경영 2기 3년간 2000원 수준의 주당 배당금 지급을 약속한다. 주식가치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연임에 성공한 이석채 KT 회장의 일성이다. KT는 16일 제 30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이 회장 연임을 최종 승인했다. 이 회장은 오는 2015년 주주총회 전까지 임기가 3년 연장됐다. 이 회장의 연임 배경으로는 KT·KTF 통합, 아이폰 도입을 통한 국내 스마트 혁명 주도, 기업체질 개선 등이 꼽혔다. 이 회장은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회장으로 다시 선임된 만큼 사명감과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주주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선임 소감을 밝혔다. KT는 또 이번 주총을 통해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경영계약서 승인 등 모든 안건을 원안대로 승인했다. 지난해 실적에 대한 주당 배당금은 2000원으로 최종 확정됐고 KT는 "다음달 13일 지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사 선임 건과 관련 총 6명의 이사가 신규 및 재선임됐다. 사내이사에는 이상훈 KT Global&Enterprise부문장, 표현명(KT 개인고객부문장이 선임됐고 사외이사로는 김응한 미시간대 경영학 석좌교수, 이춘호 한국교육방송공사 이사장이 각각 재선임됐다. 성극제 경희대 국제대학원 교수, 차상균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는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됐고 김응한 이사는 감사위원으로 재선임됐다. 한편 이 회장 연임을 반대하는 일부 소액주주들로 인해 주총장 분위기는 내내 소란스러웠다. 주총장에서 욕설을 내뱉은 한 소액주주는 이 회장이 의장 직권으로 주총장 퇴장 명령을 내리는 등 '이 회장 퇴진'을 외친 일부 주주들과 회사측은 주총 내내 대치상태를 이뤘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산업2부 임선태 기자 neojwalke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