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한국계 의료정보 전문가가 미국 백악관의 최고기술책임자(CTO)로 발탁됐다.12일 미국 정치전문지 폴리티코와 외신 등에 따르면 버락오바마 대통령은 지난달 사임한 애니쉬 초프라 CTO의 후임으로 최근 한국계 토드 박(Todd Park·사진·39)을 임명했다.박씨는 2009년 8월 미 보건부(HHS)의 CTO로 등용된 뒤 건강보험 개혁에 맞춘 의료정보시스템 구축 등을 주도해왔다. 보건부 CTO로 재직 당시 정부의 건강보험 개혁법에 대한 정보와 우편번호를 이용한 맞춤형 건강보험 정보를 제공하는 웹사이트(HealthCare.gov)를 개설하기도 했다.오바마 대통령은 성명에서 "토드 박은 혁신적인 기술을 적용해 정부 시스템을 현대화하고 비용을 절감하며, 정부 정보를 일반인이 더욱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데 놀랄만한 재능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CTO직은 최신 기술을 이용해 일자리 창출과 비용 감축, 열린 정부, 국가안보 등 정부의 가장 긴급한 목표 성취를 지원하는 역할을 하는 자리로, 오바마 대통령이 취임 이후 신설했다. 하버드대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토드 박은 컨설팅업체 '부즈 앨런 앤드 해밀턴'에서 의료산업 관리를 담당하는 컨설턴트로 활동하다가 의료정보 회사인 '아테나 헬스'를 설립하는 등 의료정보 전문가로 역량을 발휘해 왔다.조인경 기자 ikj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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