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 SNS 세상을 달군 핫이슈들을 정리해 봅니다.◆ 어린이 화상 입힌 국물녀 "오히려 내가 피해자"
광화문에 위치한 대형서점 식당가에서 9살 남자아이 얼굴에 뜨거운 국물을 쏟고 사라졌다는 의혹을 받아온 일명 '국물녀' 이모(55)씨가 27일 경찰에 자진 출석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씨는 "아이가 식당에서 뛰어다니다 먼저와 부딪혔고 나도 쏟아진 국물에 화상을 입었다"며 "아이를 방치한 부모에게 사과를 받고 싶었으나 아이도 다친 것 같아 경황이 없어 그냥 식당에서 나왔다"고 진술했다. 온라인에서는 "아이를 식당에서 뛰어다니도록 방치한 부모 잘못"이란 의견과 "아이가 다친 걸 알고도 무책임하게 자리를 뜬 것이 사건의 시작"이라는 네티즌들의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중이다.◆ MBC 사장님, 매일 특급호텔 드나드는 이유가…
총파업 중인 MBC 노동조합이 연일 김재철 사장의 법인카드 사용 내역과 금액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28일자 특보와 '제대로 뉴스데스크'에서는 "김 사장의 법인카드 내역을 입수해 사용처를 현장 취재한 결과 씀씀이와 행적에서 석연치 않은 점이 다수 발견됐다"고 주장하고 나선 것. 진주목걸이와 이태리 명품 브랜드 핸드백, 유명 브랜드 화장품은 물론 명절 연휴에 200만원 어치의 상품권도 법인카드로 결제한 사실이 노조 취재 결과 드러났다. 김 사장은 특히 호텔 출입이 잦았는데 취임 이후 그랜드힐튼호텔, 롯데호텔, 조선호텔 등 국내 특급호텔에서만 약 1억5000만원을 본인과 비서진의 법인카드로 지출했다. 노조는 또 김 사장이 파업 진행 중에도 호텔에서 마사지를 받았다는 마사지숍 직원 증언도 확보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곽현화 "야하다" 논란에 '바나나 핥기'로 응수
개그우먼 곽현화가 후배들과 찍은 사진이 음란하다는 비판을 받자 '바나나를 핥는 사진'으로 맞받아 쳤다. 28일 오전 자신의 미투데이에 "방금 일마치고 집에 왔어요. 요즘 왜 이렇게 당이 떨어지는지... 너무 피곤한거 있죠? 피곤할 땐 역시 바나나~"라며 눈을 게슴츠레 뜬 채 바나나를 입에 물고 있는 사진을 공개한 것. 이 사진 역시 음란하다는 논란이 일자 그녀는 다시 "난 그냥 바나나 먹은건데..."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인터넷 포털사이트의 한 네티즌(아이디 안양**)은 "이성 동료 직원에게 바나나를 같이 먹자고 부른 뒤 곽현화처럼 먹는걸 보여준다면 분명 성희롱이다"라며 "곽현화가 한 짓도 시각에 따라선 음란물이 될 수 있다. 사람들의 반응을 보고 싶어하는 건 알겠는데 방법이 잘못됐으니 반성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 어린이집 대규모 휴원 사태 "없던 일로…"
보육료 현실화 등을 요구하며 집단 휴원에 들어갔던 전국 민간어린이집이 29일부터 정상 운영된다. 손건익 보건복지부 차관과 박천영 전국 민간어린이집 분과위원회 위원장이 면담을 진행한 결과, 현재의 휴원 상황을 마무리하기로 합의한 것. 양측은 이와 함께 올 상반기 중 어린이집연합회, 지방자치단체, 전문가 등과 함께 협의체를 운영해 현행 보육사업지침을 정비하는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번 사태의 배경을 떠나 영유아를 키우는 부모, 특히 맞벌이 가정의 부모들에게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아동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자랄 수 있는 보육환경 조성하는 데 필요한 다각도의 정책적인 노력을 강화해 부모님이 원하는 보육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아 대형세단 K9 공개…누리꾼은 "BMW 짝퉁?"
기아자동차가 올 상반기 출시 예정인 대형 세단 'K9'의 외관 사진을 처음으로 공개하면서 자동차 매니아들에게 폭발적인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K9의 앞모습은 기아차의 디자인 DNA를 계승한 패밀리룩 라디에이터 그릴과 스포티한 이미지의 LED 헤드램프, 클래식카에서 영감을 얻은 후드 디자인이 조화를 이룬 것이 특징. 옆모습은 풍부한 볼륨감과 함께 간결한 이미지, 뒷모습은 날렵하고 하이테크적 감성을 살린 면발광 LED 리어콤비램프, 스포티하고 고급스러운 범퍼내장형 머플러가 적용돼 눈길을 끌었다. 한 네티즌(아이디 꼬마**)은 "오늘의 최대이슈는 K9이군요. 집에 가서 포스팅할까 말까 생각했는데 다들 서둘러 포스팅을 해주셔서 굳이 전 안해도 되겠네요"라며 K9에 대한 관심을 표현한 반면 또 다른 네티즌(pol**)은 "중국이면 이해하겠는데 대놓고 BMW 카피뜬 디자인이다. 너무 똑같다"며 "이런 디자인을 해놓고 통과시킨 임원들의 정신세계가 궁금하다"고 비판했다.박충훈 기자 parkjovi@<ⓒ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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