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웅진에너지(대표 김범철)가 작년 전반적인 태양광 업계 불황에도 불구하고 매출 3133억원과 영업이익 200억원을 달성했다고 17일 밝혔다.웅진에너지 관계자는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감소하긴 했지만 매출이 전년 1603억원 대비 2배 가량 늘었다"며 "업계가 대거 영업손실을 기록한 상황임을 감안하면 200억원 가량의 흑자를 기록한 것은 타사와 차별화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또 4분기에 매출 690억원, 영업이익 48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급격한 환율변동으로 인한 적자가 발생했지만 4분기에는 환율이 다소 안정되면서 흑자 전환했다.이 관계자는 "지난해 급격히 떨어졌던 제품 가격 상승이 제한적인 상황인 만큼 올해는 철저히 시장가격을 중심으로 사업리스크를 줄여나갈 계획"이라며 "가장 힘든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올해를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는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웅진에너지는 지난해 제 2공장의 성공적인 증설로 단결정 부문에서 잉곳 1GW, 웨이퍼 500MW의 세계 최고 생산 용량을 갖춘 만큼, 올해는 거래선 다변화, 다이아몬드 와이어 소 공정의 생산성 향상, 그리고 강도 높은 원가절감 등을 3대 중점 과제로 정해 전사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그는 "금년도 시장 상황을 가늠하기 어렵지만 하반기로 진입하면서 잉곳 부문과 함께 웨이퍼 부문 역시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점진적으로 잉곳 위주의 매출 구조를 웨이퍼 매출로 전환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오현길 기자 ohk0414@<ⓒ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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