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천우진 기자] 삼성증권은 16일 엔씨소프트에 대해 지난해 저조한 실적을 발표하고 올해도 다소 부진한 모습을 이어가겠지만 내년부터는 큰폭의 실적개선을 보일 수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9만원을 유지했다.지난 15일 엔씨소프트는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1390억원으로 전분기대비 5.8% 감소했고 영업이익도 50.6% 줄어든 167억원이라고 밝혔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전년대비 25~30%의 매출증가와 25% 영업이익률 달성을 가이던스로 제시했다. 다만 이는 시장컨센서스인 매출액 8430억원과 영업이익 3300억원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박재석 애널리스트는 "신작 출시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와 개발비 및 인건비가 증가하고 있다"며 "본격적인 야구단 운영에 따른 비용 증가 등을 고려하면 영업이익률의 하락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판단했다.또한 디아블로3와 리프트 등 해외 대작 게임의 상반기 국내 출시로 경쟁 심화되고 기존 게임인 리니지2와 아이온의 매출 하락세는 우려스럽다고 전했다. 긍정적인 면은 신작의 출시다. 그는 "블레이드앤소울 및 길드워2의 출시 일정을 재차 확인함에 따라 출시 지연에 대한 우려가 불식됐다"며 "엔트리브소프트 인수 완료로 외형 성장 및 스포츠 및 캐주얼 게임 라인업이 강화됐다"고 분석했다.또한 올해 신작게임을 연달아 선보이고 해외매출이 추가되는 2013년에는 큰폭의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박 애널리스트는 "우월한 게임개발 능력과 현재 개발중인 차기작 와일드스타 및 리니지이터널 등의 높은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MMORPG 시장에서 지배력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천우진 기자 endorphin00@<ⓒ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증권부 천우진 기자 endorphin00@ⓒ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