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중국 증시가 이틀 연속 하락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7.08포인트(-0.30%) 하락한 2344.77로 거래를 마쳤다. 선전종합지수는 전날과 동일한 912.31로 장을 마감했다. 무디스가 유로존 6개국 신용등급을 강등하고 중국 정부가 올해 크게 정책완화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면서 투자심리에 부담을 줬다. 무디스는 위기 타개를 위한 재원과 개혁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을 이유로 이탈리아, 스페인, 포르투갈의 신용등급을 강등했다. 퍼시픽 선 어드바이저스의 앤디 맨텔 최고경영자(CEO)는 무디스의 신용등급 강등이 새로운 것은 아니지만 (강등) 시기가 매우 놀라웠다"며 "한동안 아시아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우 샤오링 전 인민은행 부총재가 전날 베이징에서 열린 한 포럼에서 경제가 어려움에 직면하지 않는다면 올해 중국 정부가 크게 정책 완화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것도 투자심리 위축 요인이 됐다. 통화정책 완화 기대감이 약화되면서 은행주가 약세를 보였다. 공상은행(-0.46%) 초상은행(-0.16%) 민생은행(-0.16%) 등 대형 은행주가 모두 하락했다. 박병희 기자 nut@<ⓒ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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