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삼성증권은 7일 KT에 대해 기대 이하의 4분기 실적을 기록했고 실적 모멘텀이 부재하지만 최근 주가하락에 충분히 반영된 상태로 판단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5000원을 유지했다.KT는 4분기에 전년동기대비 16.8% 감소한 287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삼성증권의 추정치 3341억원을 13.9%나 밑도는 수치다. 강지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요금인하 효과의 반영이 예상보다 심각해 무선매출 감소폭이 컸고, LTE 서비스의 부재로 3G에 마케팅 자원이 집중되면서 마케팅비용 증가 요인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강 연구원은 "통신 섹터 공통의 실적 모멘텀 부재가 KT에도 적용되고 있다"며 "기본료 인하의 영향으로 가입자평균매출(ARPU) 턴어라운드는 하반기에야 비로소 가능하며, LTE 시장의 후발주자임에도 불구하고 올해 400만 명이라는 다소 공격적인 가입자 목표를 수립해 마케팅비용 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그는 "다만 시장 기대에는 크게 미달하는 실적이지만, 유선 부문에서의 성과는 주목할 만하다"며 "특히 KT스카이라이프와의 결합상품(OTS)을 중심으로 한 미디어 시장의 지배력 강화가 IPTV 매출 증가로 가시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그는 또한 "2012년 주가수익비율(PER)이 6.9배로 역사적 저점 수준이고, 2012년 배당수익률 6.2%로 배당 메리트가 여전히 뛰어나 하방 리스크가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정재우 기자 jjw@<ⓒ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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