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KT가 올해 이후 중장기적 성장 동력을 비(非) 통신영역으로 규정했다. BC카드를 통한 통신·금융 컨버전스와 인터넷프로토콜(IP)TV 등 미디어 영역에서 실적 성장을 이뤄내겠다는 포부다. 김연학 KT 최고재무책임자(CFO)는 6일 개최한 지난해 4·4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내년 이후에는 통신서비스 매출 등에 따른 실적 증가는 어려울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 비통신 서비스 영역을 통한 매출과 이익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비통신영역 성장의 일환으로 KT는 향후 BC카드 지분을 추가로 확보할 예정이다. 김 CFO는 "BC카드 지분은 지난해말 기준 38.86%"라며 "향후 추가적으로 30.68%를 취득해 총 지분율을 69.54%로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이익은 지난해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 CFO는 "올해 이익 가이던스는 공식적인 수치를 제시할 수는 없지만 내부에서는 지난해 수준을 달성하는 것을 경영 목표로 하고 있다"며 "올 상반기에는 본격화된 요금인하와 할인요금제 영향이 지속돼 실적 개선이 쉽지 않지만 하반기부터는 요금 할인구조 합리화와 롱텀에볼루션(LTE) 가입자 증가로 점진적인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KT는 이날 올해 스마트폰 가입자 목표치(1100만명)와 LTE 가입자 목표치(400만명)도 공식화했다. <아래는 KT 지난해 4분기 실적 컨퍼런스콜 일문일답>[질문]KT캐피탈이 보유한 BC카드 지분은 얼마인지. 향후 어느 정도까지 증가할 것인지. BC카드의 지난해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은. 올해 BC카드 실적 전망은. <UBS 조쉬배>[답변]BC카드 지난해 11월부터 2개월동안 반영된 매출액은 8079억원, 영업손실은 -41억원. 경영계획 작성 중이라서 올해 실적 전망을 밝힐 수 없다. BC카드의 지난해 매출액은 3조5024억원, 영업이익은 1281억원. 올해도 비슷할 것으로 전망. 지분은 지난해 말 현재 38.86%다. 추가로 30.68%를 69.54% 확보할 계획. <이하 답변은 김연학 CFO>[질문]배당금 주당 2000원의 근거는. 조정 항목에 대해. <UBS 조쉬배>[답변]NTC 매각이익과 부동산 매각이익 모두 조정됐다. 다만 주당배당금은 2000원으로 결정했다. [질문]앞으로 부동산 매각이익은 배당이익에 포함안한다고 생각하면 되는지. <UBS 조쉬배>[답변]원칙적으로 그렇다. 임대수익과 개발수익은 배당가능이익에 포함되지만 일회성 매각이익은 포함되지 않는다. [질문]와이브로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예정인지. LTE 투자를 확대할 예정인지. <마라베디스인코퍼레이션 바사랏 하미드>[답변]KT의 이동통신 주력망은 3G에서 LTE로 점진적으로 변화할 것이다. 4월말이면 LTE 커버리지가 전체 인구 대비 92~93%다. 와이브로는 데이터 보조망으로 보면 된다. 와이브로에 대규모 추가 투자는 당분간 계획없다. [질문]올해말까지 LTE 기지국은. 기지국 벤더는 어디로 할 예정인지. <마라베디스인코퍼레이션 바사랏 하미드>[답변]LTE 장비 공급사로 삼성전자, LG에릭슨, 노키아지멘스 선정한 바 있다. 현재 확정된 투자는 지난해 1000억원 투자했고 올해는 1조원 추가 투자할 것. 연말까지 기지국 숫자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질문]IPTV 흑자시점은. <한국투자증권 양종인>[답변]지난해 300만명 넘어섰다. 향후 가입자가 400만명 이상으로 확대되고 유료콘텐츠가 보강되면 실적 개선될 것. [질문]텔콤 인수와 관련 최근 현황은. <한국투자증권 양종인>[답변]텔콤 인수에 대해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실사중이다. 향후 확정되면 컨퍼런스콜 하겠다. [질문]CAPEX를 유선, 무선, 기타로 나누면 구성이 어떻게 되는지. <한국투자증권 양종인>[답변]유선은 1.2조원, 무선 1.8조원, 공통부문에 5000억원 투자할 것. [질문]이익 가이던스를 안주는게 올해 상황이 조심스러워서 그런건지. 유선, 무선 부문에 비용 절감 여력이 있는지. <노무라증권 스탠리양>[답변]이익 가이던스를 내기가 조심스럽다. 여러 가지 측면에서 올해도 환경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내부 목표는 작년 수준. 올해가 저점이다. 특히 올해 상반기가 저점이다. ARPU가 감소하고 있다. 하반기부터 ARPU가 상승으로 턴어라운드할 듯. [질문]내년 사업 전망은. CAPEX 수준이 올해가 정점인지. <UBS 조쉬배>[답변]올해가 최정점일 것으로 예상한다. 내년에는 줄어들 것이다. 내년 이후 전망하기는 어렵다. 통신서비스 매출 등에 따른 증가는 어려울 것. 요금인하 압력 등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비통신서비스에서 매출과 영업을 확대할 것으로 중장기 계획을 잡고 있다. [질문]지난해 BC카드의 순이익은. <UBS 조쉬배>[답변]967억원. [질문]주당 2000원 수준은 최소한 가져가겠다고 해석하면 되는지. <UBS 조쉬배>[답변]내년 배당금을 확정적으로 말할 수는 없다. 올해에 이익을 조정했을때 주당 2000원에 조금 못 미쳤다. 다만 이사회에서 주주들의 컨센서스를 고려해 결정했다. [질문]올해 부동산 처분 계획은. <유진투자증권 김동준>[답변]임대와 개발, 매각 포함해서 올해도 지난해 수준의 부동산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다만 경기 영향이 크다. [질문]LTE로 인한 ARPU 개선 여력은. <유진투자증권 김동준>[답변]상용이 늦었다. ARPU 상승 효과는 하반기에 기대.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하기 어렵다. [질문]Vo-LTE 계획은. <유진투자증권 김동준>[답변]검토하고 있다. 품질이 좋다. 반면 커버리지 측면에서 볼때 지금 현재 2G, 3G 망 수준을 갖기에는 몇 년이 필요하다. 프리미엄서비스로 자리매김하는게 좋다고 생각한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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