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동부증권은 1일 삼성SDI에 대해 올해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최근 조정을 매수 기회로 삼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분석을 내놨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8만5000원은 유지했다.권성률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하반기 실적 부진으로 삼성SDI의 주가는 제자리 걸음을 이어왔으나 이제 실적이 터널에서 나오고 2차전지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어 주가도 터널에서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올해는 2차전지의 개선세에 주목하라는 평가다. 권 애널리스트는 "고객사의 재고조정 후 폴리머전지 물량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올해 1분기에는 폴리머전지 비중이 지난해 3분기 이상으로 회복될 것"이라며 "전체 2차전지 물량도 10% 가량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른 2차전지 영업이익률 회복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올해 영업이익은 2863억원으로 전년대비 41%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LTE 스마트폰, 울트라북 물량 증가에 따라 2차전지 실적이 탄탄할 것이라는 기대다. 그는 "PDP 모듈도 감가상각 종료로 마진 개선을 이뤄낼 것"이라며 "태양광부문은 적자가 지난해보다 확대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삼성SDI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111억원(-74.2%, 전년동기대비)에 그치며 동부증권 추정치 307억원을 밑돌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2차전지가 원통형전지 가동률 감소와 폴리머전지 고객사 재고조정으로 영업이익률이 하락했으며 일부 연말 비용도 반영됐다.김유리 기자 yr6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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