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김영배 한은 경제통계국장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지난해 미국 신용등급 강등과 유럽 재정위기 우려 등으로 우리나라의 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기보다 0.4% 성장하는 데 그쳤다.김영배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은 26일 지난해 GDP 성장률에 대한 설명회에서 "유럽 재정위기에 대해 기업이나 가계가 지난해 4분기에 과민반응한 면이 있다"며 "유럽 재정위기의 해법이 가시화되면서 불확실성이 개선되면 투자와 소비가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아래는 일문일답 내용.▲4분기 0.4%보다 올 1분기에 더 나빠지는지-4분기가 예상보다 저조한 이유는 유럽 재정위기의 영향이 예상보다 국내 설비투자나 소비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올 1분기에 그런 영향에서 어느 정도 벗어날 수 있느냐가 관건. 기저효과로 1분기 성장률이 더 높게 나올 수도 있다.▲지난해 물가성장률보다 낮은 경제성장률을 어떤 의미로 해석해야 하나-실질 성장률이니 물가를 제외한 것인데, 실질 국내총소득(GDI)이 1.1%로 GDP 성장률보다 훨씬 낮은 점을 감안할 때 가격을 반영한 체감 성장은 훨씬 더 낮았던 셈.▲4분기 민간소비 지출 -0.4% 기록했는데-예상보다 훨씬 저조한 실적인데, 미국 신용등급 하락과 유럽 재정위기로 주식시장이 침체된 영향. 자동차 등 내구재 시장이 위축됐다. 온난화로 의류 소비가 저조했던 점 등도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물가안정이 좀 더 공고화되면서 가계소비도 나아지지 않겠나.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기업이나 가계가 4분기에 과민반응한 면도 있다. 자신감이 없으니 설비투자도 줄이고 소비도 줄인 것. 유럽 재정위기의 결말이 가시화되면서 불확실성이 개선되면 투자와 소비가 나아질 것으로 본다.박민규 기자 yushi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박민규 기자 yushin@<ⓒ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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