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공상은행, 국내 투자 본격화 선언

[아시아경제 박지성 기자]중국공상은행이 한국시장 투자를 본격화하기로 결정했다.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양카이성 중국공상은행장이 방한해 김석동 금융위원장을 예방한 자리에서 한국에 더 투자하고 점포도 늘리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997년 서울지점을 개설한 공상은행은 한국과 중국법인을 대상으로 한 대출, 무역금융, 채권투자 등 도매금융에 치중했으나 최근에는 소매금융의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공상은행은 또 국내 금융회사와 협력해 카드시장에 진출하는 방안과 인수합병을 통한 한국 시장 진출 등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금융위원회 등에 따르면 공상은행은 총 자산이 2조528억달러에 이른다. 기본자본 기준으로는 세계 6위의 초 대형 은행이다. 중국 밖에서는 28개국에 162개 점포를 갖고 있다. 한국에서는 지난 1993년 설립한 사무소를 1997년 서울지점으로 전환하고서 2002년 부산, 2010년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에 지점을 열었다.공상은행의 한국시장 공략 본격화 선언의 배경에는 중국계 기업 지원, 위안화 국제화 추진 등의 세계 시장 진출의 교두보가 필요하다는 판단이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공상은행의 가세로 국내 금융 시장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질 것이라는 시선과 서비스 등이 떨어져 큰 위협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평가가 교차하고 있다. 박지성 기자 jiseo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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