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구글어스 '브이월드(Vworld)' 나온다

국토부, 공간정보 오픈플랫폼 1월말부터 시범서비스 시작

[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한국형 구글어스'인 공간정보 오픈플랫폼이 '브이월드(Vworld)'라는 이름으로 서비스된다. 이곳엔 CEO가 영입돼 비영리법인 플랫폼 운영기구로 발족된다.국토해양부는 지난해 5월부터 '한국형 구글어스 프로젝트'로 추진 중인 '공간정보 오픈플랫폼'을 이달 말부터 시범서비스한다고 18일 밝혔다. 또 운영을 위해 CEO를 영입, 플랫폼 운영기구(비영리법인)로 3월께 정식 발족할 예정이다.공간정보 오픈플랫폼은 국가가 보유한 방대하고 다양한 공간정보를 누구나 쉽고 비용부담 없이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웹 기반의 국가공간정보 활용체계다. 지난해 12월 베타서비스로 시범서비스 모델을 완성해 올해 브이월드로 서비스를 시작한다.공간정보는 행정서비스와 국토·부동산 정책에 활용됐다. SNS를 비롯한 애플리케이션들도 공간정보 기반이다. 지난해 8월 '구글맵스'가 유료화되며 국내 기업에 영향을 미쳤다. 이에 정부는 공간정보가 기업경영에 필수적인 인프라라고 보고 있다.이번에 새롭게 개발된 오픈플랫폼은 고품질 3D기반으로 국가·지자체 등 공공기관이 보유한 다양한 공간정보와 행정정보를 웹을 통해 제공한다. 국민 누구나 브이월드에 접속하면 오픈플랫폼의 정보를 열람할 수 있으며, 정보를 활용하여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하려는 사람은 제공된 Open-API를 통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이번 달 시범운영하는 브이월드는 서울일부(강남·서초·여의도 등), 여수, 춘천 등에 대해 고품질 3D, 항공사진, 연속지적도 등 기본공간정보와, 용도지역지구, 토지피복, 생태자연 등 8가지 주제도 및 건물정보, 공시지가 등 3가지 행정정보를 동시에 제공한다.시야제어, 레이어 조회, 객체검색 등 9개 기능의 Open-API를 서비스해 시범 운영되는 오픈플랫폼의 정보를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한편, 민관합동으로 설립 중인 플랫폼 운영기구는 지난해 9월 다음, 네이버, KT, 대한지적공사의 참여가 확정됐다. 지난해 12월에는 법인설립허가를 받았고 이번 달부터 CEO영입 등 발족준비를 추진한다. 플랫폼 운영을 민간에 위탁하는 취지로 설립 중이다. CEO 영입은 공개모집과 헤드헌팅을 병행해 이사회 의결에 따라 최종 선임된다. 2012년 채용규모는 20명 수준이며 10명 정도를 우선 채용하고 필요에 따라 추가 모집한다.국토부는 브이월드 서비스로 입지분석이 가능하게 되며 3D모델을 활용한 경관분석, 채광분석은 물론 주변 동네·학교·교통 등을 가상으로 체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양한 주제도와 행정정보를 활용해 복합적으로 입지를 분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미주 기자 beyond@<ⓒ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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