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게임 성공 가능성은 여전..투자의견 '매수'·업종 '톱픽' 유지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우리투자증권은 11일 엔씨소프트에 대해 신규게임들의 출시시점에 대한 가정을 변경함에 따라 목표주가를 기존 42만원에서 40만원으로 소폭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신규게임들의 성공 가능성은 변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투자의견 '매수'와 업종 최선호주는 유지한다는 설명이다.정재우 애널리스트는 "엔씨소프트의 주가는 4분기 실적부진 우려, 신규게임 출시지연, 해외대작 리그오브레전드(LOL)의 출시 등에 따라 고점대비 27% 가량 하락했다"며 "우려는 이미 주가에 반영된 상태로, 이같은 조정은 신규게임 모멘텀을 앞둔 시점에서 저점매수 기회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엔씨소프트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343억원, 21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6.3%, 24.0%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는 시장 추정치(컨센서스)를 밑도는 수준으로 리니지1 아이템판매 효과 공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정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리니지1의 아이템판매 이벤트 기간은 총 79일로 2010년 94일 대비 줄어든 반면, 아이템판매에 따른 매출액은 약 18% 가량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아이템판매 능력은 오히려 한 층 제고됐다"고 판단했다.신규게임들의 출시지연은 비공개테스트(CBT)와 게임쇼를 통해 이미 검증을 받은 만큼, 콘텐츠 완성도를 높이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블레이드앤소울의 국내 3차 CBT는 1분기 내에 진행될 예정이며, 2분기에 공개 테스트(OBT)와 상용화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북미에서 높은 인기를 구가중인 LOL은 지난달 12일 국내에 출시돼 PC방 점유율 4.8%를 기록 중이다. 그러나 장르성격에 있어 엔씨소프트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됐다. 정 애널리스트는 "LOL 출시 후 엔씨소프트의 게임의 PC방 사용시간은 출시전 대비 오히려 7.1% 가량 증가했다"며 "LOL 탄생의 근간이 되는 워크래프트3의 PC방 사용시간이 6.9% 하락하며 영향을 받았다"고 진단했다. 김유리 기자 yr6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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