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 잘 팔리나 했는데 이럴 줄은…

美투자은행 '아이패드, 킨들에 발목 잡혀'

[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미국의 한 투자은행이 애플의 태블릿PC 아이패드의 지난 크리스마스 시즌 판매 예상치를 하향 조정했다. 경쟁제품인 아마존 킨들 판매가 지속적인 호조를 보인 탓이다.

애플 아이패드2

4일 미국 IT전문 매체 씨넷에 따르면 투자은행인 모건키건은 아이패드의 지난해 4분기 예상판매 실적을 1600만대에서 1300만대로 하향 조정했다고 전했다. 이는 아이패드의 경쟁제품인 아마존 킨들의 호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아마존에 따르면 아이패드의 경쟁제품 킨들 파이어는 같은 기간 400~500만대가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트래비스 맥커드 모건 키건 애널리스트는 아이패드 예상 판매량 조정과 관련 "킨들이 아이패드 판매량을 100~200만대 가량 잠식한 것인 셈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전분기와 대비해서도 아이패드 판매금액이 감소한 것으로 예상했다. "아이패드 판매금액은 3분기 애플 매출의 24.3%를 차지했지만 4분기에는 21.3%에 머무를 것이다"라고 매커드는 전망했다. 한편 아마존은 이미 지난달에 12월 중 킨들의 주간 판매가 100만개를 넘어섰다고 밝힌 바 있다. 킨들은 199달러라는 가격으로 499달러인 아이패드2 보다 저렴해 인기를 모으고 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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