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우익 '대북기조 당장 안바꿀것..최초위기 잘 관리'

'이명박 대통령이 휘호 전달..'상생공영 평화통일''

[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류우익 통일부 장관이 우리 정부의 대북(對北) 기조가 당장 바뀌는 일은 없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류 장관은 29일 오후 서울 정부중앙청사 내 통일부 기자실에 들러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장례식을 끝으로 현재의 상황이 종료된 건 아니지만 최초의 위기상황은 잘 관리됐다"고 자평한 뒤 "우리 사회가 한반도 상황의 안전을 위해 계속해서 냉정을 유지하고 자제하며 자신감을 갖고 나아가면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매사가 잘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류 장관은 특히 "지금까지의 (대북정책)기조는 기본적으로 계속 지킬 것"이라면서 "다만 상황이 유동적이고 우리가 주도적인 위치에 있으니 상황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을 할 것이다. 당장 기조를 바꾸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한반도 정세와 관련해 중국 등에게 주도권을 빼앗겼다는 지적이 많은데 우리가 주도적인 위치라고 볼 수 있느냐'는 질문에 류 장관은 "주도적이라는 것은 당위론적인 얘기"라면서 "한반도 상황을 두고 주변국과 경쟁 위치에 놓이고 싶지 않다. 한반도의 주인은 남북이니 당연히 한반도의 문제는 남북의 문제"라고 설명했다.한편 류 장관은 김정일 위원장이 사망한 지 이틀 뒤인 지난 21일에 이명박 대통령이 직접 작성한 휘호(揮毫)를 통일부에 전달했다고 말하고 이를 공개했다. 문구는 '상생공영(相生共榮) 평화통일(平和統一)'이다. 통일부 관계자는 "통일부 창설 이래 대통령 휘호를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했다.김효진 기자 hjn2529@<ⓒ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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