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채지용 기자] 10월 경상수지 흑자규모가 1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0월중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경상수지는 42억3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3월부터 20개월 연속 흑자로 흑자폭은 지난해 11월 54억9000만달러 이후 가장 컸다. 이로써 올해 경상수지 흑자 누적액은 192억3000만달러를 나타냈다.상품수지 흑자규모는 수입이 줄면서 전달 21억달러에서 36억5000만달러로 증가했다. 서비스수지는 건설서비스 흑자가 축소됐지만 여행수지 개선으로 전달에 이어 균형수준을 시현했다. 본원소득수지 흑자규모는 이자지급 감소로 전달 5억4000만달러에서 6억4000만달러로 확대됐다. 이전소득수지는 전달 1억2000만달러에서 6000만달러 적자로 전환됐다.금융계정은 전달과 비슷한 44억7000만달러 유출초를 나타냈다.직접투자는 해외투자 감소 등으로 유출초 규모가 전달 21억달러에서 11억3000만달러로 축소됐다. 증권투자는 채권부문의 유입이 지속된 가운데 외국인주식 투자자금이 순유입으로 전환되면서 유입초 규모가 전달 17억7000만달러에서 38억2000만달러로 확대됐다. 파생금융상품은 1억1000만달러 유입초를 시현했다. 기타투자는 은행의 차입증가 등으로 전달 167억5000만달러 유출초에서 28억1000만달러 유입초로 전환됐다. 준비자산은 월중 101억8000만달러 증가했다.자본수지는 1억1000만달러 흑자를 시현했다.한편 수출(통관기준)은 10월중 468억2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0% 증가했다. 석유제품, 화공품, 철강제품 등의 수출증가세(전년동기대비)가 전달보다 둔화된 가운데 정보통신기기는 감소로 전환됐으며 반도체, 디스플레이패널, 선반 등은 감소세를 지속했다.지역별로 보면 중남미가 증가로 전화된 가운데 일본, 중동, 동남아, 중국 등은 둔화됐으며 유럽연합(EU)와 미국에 대해서는 감소로 전환됐다.수입은 427억6000만달러로 전달보다 15.6% 증가했다. 원자재와 소비재의 수입증가세(전년동기대비)가 전달보다 둔화한 가운데 수송장비, 정보통신기 등 자본재는 감소로 전환됐다.채지용 기자 jiyongcha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금융부 채지용 기자 jiyongchae@ⓒ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