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25일 자신을 둘러싼 칩거설에 대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강행 처리 직후 본회의장 밤샘농성 때문에 감기에 걸렸다고 해명했다.손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엊그제 농성하던 날 의자에 앉아서 눈을 두어시간 부쳤다. 이후에 국회 의원회관에서 목욕을 했는데 젖은 상태로 찬기운을 맞아 그 때 감기에 걸렸다"고 밝혔다.그는 "(최근)조금 면역력이 약해진 모양"이라며 "작년에 (예산안 날치기 이후)시청 앞 농성하고 전국을 돌고 할 때에는 추워도 끄떡 없었는데 긴장이 떨어지는 모양"이라고 덧붙였다.이어 "한미FTA 비준안을 저지하지 못해 국민에게 면목 없는 마음이 이어진다"며 "날치기를 저지하지 못한 송구스러운 마음으로 의원들 모두 마음이 편하지 않으리라 믿는다"고 강조했다.앞서 손 대표는 지난 23일 영등포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위원회에서 야권통합 전 단독 전당대회 개최를 요구하는 당원들로부터 '막말 세례'를 받은 뒤 일정을 모두 취소해 칩거설이 돌았다.지연진 기자 gy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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