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하이마트를 경영권을 둔 유경선 유진그룹 회장과 선종구 하이마트 회장의 갈등이 깊어지는 가운데 선종구 회장이 ‘집안 단속’을 위해 두 번째 이메일 발송했다.선종구 회장은 24일 저녁 “사랑하는 사업부장 및 지점장 여러분”이라는 말을 시작으로 “우리의 피와 땀으로 만들어낸 하이마트가 훼손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며 임·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냈다.이에 앞서 24일 오후 유경선 유진그룹 회장이 하이마트 임직원들에게 ‘선종구 하이마트 회장이 하이마트를 떠나 새 회사를 차릴 것이다’, ‘하이마트는 선종구 개인의 것이 아니다’ 등의 주장을 펼쳤다. 선종구 회장의 두 번째 메일은 이 같은 유경선 회장의 메일에 임·직원들의 동요를 차단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이다.선종구 회장은 “현재 유진측에서 추진하고 있는 하이마트 대표이사 개임건과 관련해 (임직원들이) 매우 혼란스럽고 걱정이 많을 것”이라며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저(선종구 회장 본인)와 경영진을 믿고 각자 맡은바 위치에서 본인의 업무에 충실히 매진해 달라”고 주문했다.한편 유진그룹의 경영권을 확보한다는 소식에 하이마트의 주가는 전일 대비 1만1100원(12.76%) 급락한 7만5900원에 장을 마쳤다. 반면 대주주인 유진기업은 가격제한폭인 330원(14.86%) 오른 2550원에 마감했다.아래는 선종구 하이마트 회장이 보낸 이메일 전문.
이윤재 기자 gal-ru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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