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FTA 과정도 그렇고 물대포도 그렇고..'

[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김종일 기자] "(한미)FTA(자유무역협정과정)도 그렇고 물대포도 그렇고 우리 시민을 이렇게 밖에 대할 수 없는지 참 가슴을 여미고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됐다."박원순 서울시장이 24일 인터넷 생중계 한 '원순씨의 서울e야기' 말미 클로징멘트에서 한나라당의 한미FTA(자유무역협정)비준안 강행처리에 대해 "시민이 시장이다"면서 이같이 일침을 가했다. 박 시장은 이날 오후 2시부터 30분간 e뉴스, e사연, e웃 등 3개 코너로 구성된 원순씨의 서울e야기를 통해 시민의 정책 질문에 답하며 서울소식을 전했다. 그는 "매주 생방송으로 만나려고 한다"며 "첫눈을 기다리는 맘으로 저 기다려달라"고 인사한 뒤 방송을 시작했다.'e뉴스'에서는 이번주 시정 이슈 중 하나인 '희망온돌프로젝트' 관련 내용을 비중있게 전했다. 희망온돌프로젝트를 위해 구성된 시민기획위원회와 참여를 신청할 수 있는 홈페이지 주소를 직접 소개하며 "서울 시민의 사랑을 연결하는 복덕방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열리는 '2011 서울사진축제'와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여기는 대한민국 1970kHz' 등의 문화행사를 소개하며 "기회 놓치지 말고 서울 시장이 추천하는데 빨리 가보시라"고 제안했다.트위터(@wonsoonpark)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나 서울시정 제안코너 등 다양한 온라인 소통채널로 올라온 의견을 박 시장이 직접 전달하는 'e사연'에서는 공동주택 실내에서도 금연할 수 있는 정책을 만들어달라는 시민 건의를 채택했다. 박 시장은 직접 시민의 건의를 직접 포스트잇에 옮겨 집무실 한쪽 벽에 마련된 '시민의 벽 포스트잇'에 붙였다. 그는 "공공주택의 실내 금연 (시민이 준) 아이디어다. 노력하겠다는 의미로 (제 책상에서)가장 잘 보이는 쪽에 올려놓겠다"고 말했다. 마지막 코너인 'e웃'에서는 서울희망온돌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는 이선영 주무관을 초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e웃은 서울 생활을 통해 다양한 사연을 가진 시민과 일선 현장에서 묵묵히 임무를 수행하는 공무원 등을 직접 초대해 시장과 함께 얘기하는 코너다. 이 주무관은 프로젝트에 대해 설명했고, 박 시장은 프로젝트를 준비하면서 어려운 점이나 건의하고 싶은 사항을 일일이 물어보며 격려했다.박 시장은 또 방송 중 실시간 올라온 의견 중 "얼굴 빨갛네요"란 글에 "제가 처음 하는데요, 얼굴이 붉어지죠. 그래도 이 정도면 잘하죠"라며 재치있게 답변하는 등 시종 여유있게 방송을 진행했다. 모든 코너가 끝난 뒤 "시장이 돼도 늘 찾아가겠다는 약속 지켰죠? 앞으로도 계속 초심 잃지 않고 쭉 가겠다"고 인사했다.앞으로 이 프로그램은 비정기 방송된다. 박 시장은 호응도와 효과 등을 분석해 향후 정기방송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방송예고는 SNS 등을 통해 사전 고지된다.프로그램은 아프리카TV(//www.afreeca.com/wonsoontv) 올레온에어 개인채널(//onair.olleh.com/wonsoontv)로 동시 중계됐다. 12월 이후부터는 시장실 홈페이지(//mayor.seoul.go.kr)에도 정식 코너가 마련돼 다시보기도 가능해진다.이은정 기자 mybang21@김종일 기자 livewi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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