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중국의 억만장자들은 향후 호화유람선이나 개인용 경비행기를 구매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0일 코트라 상하이 무역관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중국 억만장자의 50%는 호화 유람선을 구매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바다위의 롤스로이스로 통하는 영국 썬시커(Sunseeker)는 지난해 중국에 유람선 10척을 판매하고 올해 1~4월간 6척을 추가로 판매하는 등 판매 실적이 늘어나는 추세다.유람선의 연간 유지보수 비용은 판매가격의 5~6%로 유람선 한척을 사면 수천만원에서 수억원 가까운 금액을 추가 비용으로 부담해야 할 만큼 사치스러운 물품이다.개인용 경비행기에 대한 수요 역시 중국 억만장자들이 앞으로 구매를 늘릴 것으로 예상되는 제품이다. 개인 경비행기 관련 리서치사인 파이어스톤에 따르면 앞으로 3, 4년간 중국인의 경비행기 보유량이 보수적으로 예측해도 500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현재 중국 경비행기 구매가 전 세계 구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 미만이나 앞으로 5년간 구매가 급속히 늘면서 중국의 구매비중이 전체의 1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중국의 경비행기 보유대수는 연간 10~15%씩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업계에서는 중국의 경비행기 구매가능 잠재고객이 3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2011년 중국 천만장자 브랜드 성향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억만장자의 6분의1이 개인 경비행기를 구매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호화유람선과 경비행기 이외에도 또 다른 중국 억만장자들의 선호품으로 와인 같은 고급 술이 꼽히고 있다. 같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부호들의 애장품으로 술이 자동차보다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부호들이 와인을 즐기면서 중국 기업의 외국 유명 와이너리 인수도 활발해지고 있다.중국의 대표적인 와인 생산기업인 중량지우예(中糧酒業)는 지난 2월 프랑스 보르도에 20헥타르 규모의 라랑-드-포므롤 생산지 샤토 비오를 1억위안에 매입하기도 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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