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분 속, 노거목의 향연’ 한국분재대전

16~20일 서울 강북구 북서울 꿈의 숲…가을정취 느낄 송백·상엽 분재 등 100여점 전시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산림청은 16~20일 서울 강북구 북서울꿈의숲 아트센터에서 제22회 한국분재대전을 연다. 행사엔 전국의 분재 재배자와 애호가들이 오랫동안 정성과 인내로 키워온 분재 100여점이 선보인다. ‘작은 분(盆)속 노거목의 향연’으로도 불리는 분재전시회에 나올 주요 수종은 ▲소나무류인 송백분재(松栢盆栽) ▲나뭇잎을 감상하는 상엽분재(賞葉盆栽) ▲나무의 열매를 관상하는 상과분재(賞果盆栽) 등이다. 계절에 맞춰 아름다운 단풍과 곱게 익은 열매가 달려 있는 작품 등 다채로운 분재도 전시돼 가을정취를 선보인다. 전범권 산림청 산림이용국장은 “이번 행사가 분재문화를 대중화해 관련농가 소득증대와 국민정서 함양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분재 감상법<분재란?> *분재는 자연의 무한한 공간 속에서 인간의 아름다운 마음이 흡수되도록 특정수목을 화분위에 연속적으로 가꿔가는 창조적인 원예기술이다.*분재는 수종이나 수령보다 전체적인 조화가 생명이다.*인위적 흔적이 없어야 한다. 기른 사람의 개성이 묻어있고 전체적으로 균형과 조화를 이뤄야 한다. <좋은 분재기준>*뿌리 모양이 사방팔방으로 고른 뿌리가 노출돼 힘차게 뻗어있어야 한다.*줄기흐름이 자연스럽게 완만한 곡선을 이루며 그 나무껍질은 오랜 연륜을 나타내고 있는가를 봐야 한다. *가지위치가 잘 배열 돼있으며 잔가지가 섬세하게 나있어야 한다.*잎은 수세에 걸맞게 작아야 한다. 그 수종 고유의 특징을 갖고 있어야 한다.*꽃은 수줍은 듯이 은은하게 피어 조화를 이루고 있어야 한다.*분재도 하나의 생명이고 같은 사람도 마음의 상태에 따라 보는 눈이 다르므로 손을 대지 말아야한다. 값을 묻거나 함부로 비판하지 말아야 한다.<분재 종류>*송백류 : 늘 푸르름의 잎과 남성적 기품을 지닌 수종.(해송, 적송, 백송, 금송, 섬잣나무, 진백, 주목, 노간주나무, 삼나무, 솔송나무 등) *잡목류 : 여름의 무성한 신록과 가을에 아름다운 단풍, 낙엽 후 나목(裸木)을 감상하는 수종.(산단풍, 은행나무, 검양옻나무, 느티나무, 소사나무, 느릅나무, 서어나무 등)*화목류 : 아름다운 꽃을 주로 감상하는 수종.(명자나무, 매화, 왜철쭉, 배롱나무, 목련, 등나무, 벚나무, 개나리, 동백, 때죽나무 등)*실물류 : 열매를 주로 감상하는 수종.(모과나무, 석류나무, 감나무, 꽃사과, 배나무, 산수유, 구기자, 산사나무, 오미자, 치자나무, 보리수, 탱자나무 등)*죽류 : 대나무를 이용한 분재를 감상하는 수종.(오죽, 이대, 조릿대 등)왕성상 기자 wss4044@<ⓒ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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