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G마크' 인증 나섰다..올해는 어떤 업체?

'농축산물 매출보증수표 G마크 도전하세요'

[수원=이영규 기자]경기도(도지사 김문수)가 인증만 받으면 '대박'을 터뜨리는 2012년 'G마크'(도지사 인증 축산물) 인증업체 선정에 나섰다. G마크는 도내 우수한 농산물에 부여하는 경기도지사 인증마크. G마크를 획득한 업체는 1년 동안 인증마크를 부착한 채 대형 유통매장과 학교급식 등에서 다양한 혜택을 받게 된다. 하지만 G마크 인증마크제를 일정규모 이상 업체로 제한한데다, 사후관리 등에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개선책 마련을 촉구하고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내년 'G마크' 인증업체 선정 '팡파르'=경기도는 오는 23일까지 G마크 인증업체 접수를 받는다. 대상은 도내 신규 업체와 올해 말로 G마크 인증이 끝나는 업체 등이다. 올해 인증이 끝나는 업체는 146개사. 경기도는 접수 업체를 대상으로 다음달 20일까지 현장 및 안전성 검사 등을 실시한 뒤 같은 달 27일 통합상표 심의위원회를 개최, 대상 업체를 최종 선정한다. 선정된 업체는 내년 1월부터 1년간 G마크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경기도는 승인 요건을 갖춘 업체에 대해 모두 G마크를 내 줄 계획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도지사 인증마크가 부여되면 그 만큼 소비자들의 신뢰가 올라가게 된다"며 "이는 곧 매출증대로 이어지다보니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하다"고 말했다. G마크 인증업체들은 또 경기도내 학교급식에서도 우선적으로 혜택을 받게 된다. 아울러 경기도가 운영하는 수원, 고양 등 대형 유통센터에도 최우선 입점된다. 한편, 지난 2000년부터 시작된 G마크 인증제도는 현재 252개가 선정돼 운영 중이며, 올해 146개 업체가 인증 만료된다.  ◆"G마크 장점 많지만, 개선책 마련도 시급"=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이달 초 경기도의회 정례회에 참석, "G마크가 많은 장점을 갖고 있지만 개선해야 할 점도 많다"고 말했다. G마크는 도민의 먹거리에 대한 안정성과 위해성 차단을 위해 철저한 위생 및 생산시설 점검 등을 통해 엄격하게 선정된다. 특히 대상 업체 선정에는 잡음을 없애기 위해 NGO(비정부기구) 등도 참여한다. 하지만 이 같은 사전 정지작업에도 불구하고 G마크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경기도의회 안계일 의원은 "현행 G마크 제도는 대규모 축산농가 등 일정규모 이상에 대해서만 인증을 해주고 있다"며 "이러다보니 소형, 영세 축산 농가들은 G마크를 받고 싶어도 받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또 "지난해 말과 올해 초 경기도에 창궐한 구제역으로 도내 돼지의 70%가량이 살처분됐지만, 학교급식에는 버젓이 타 지역 돼지고기 제품들이 G마크 인증을 받은 것처럼 둔갑돼 급식에 올라왔다"며 사후관리 부실 가능성을 주장했다. 그는 이어 "경기도내 초ㆍ중ㆍ고 1887개교 160만 명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급식을 G마크 인증 일부 브랜드에만 배정한 것은 자유경쟁 기본원리에도 위배된다"며 "소수만을 위한 이 같은 G마크 정책이 옳은 지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안 의원은 특히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세계로 부터 인정받은 해썹(HACCP)을 받은 도내 264개 업체 대부분도 경기도의 폐쇄적인 G마크 정책으로 인해 학교급식에 참여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영규 기자 fortun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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