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청, 민간 의료기관과 취약계층 찾아가 진료

의료기관 방문 힘든 독거노인 등 소외계층 대상으로 국립의료원, 백병원, 송도병원 등 참여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서울 중구(구청장 최창식)는 지역 의료기관과 함께 의료소외계층을 직접 찾아가 진료하는 의료서비스를 이달부터 추진한다.전문적인 진료와 검진이 필요하지만 경제적인 문제 등으로 의료기관을 방문하기 힘든 기초수급자나 차상위계층, 독거 노인 등이 서비스 대상이다.

최창식 서울 중구청장

찾아가는 의료서비스에는 국립중앙의료원과 서울백병원 송도병원 등 중구내 소재한 대형병원 3곳이 참여한다. 이들 병원은 의사와 간호사들로 진료팀을 꾸려 매달 1차례씩 지정 장소에서 진료와 상담, 검사를 한다.지정 장소는 취약계층이 많으면서 주민수가 많은 중림동 손기정공원(국립중앙의료원)과 신당3동 중구청소년수련관(서울백병원), 황학동 주민센터(송도병원) 등이다.서비스는 각 병원의 특성화된 과목 위주로 진행된다. 국립중앙의료원은 근골격계 질환자나 중풍후유증을 앓고 있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침과 부황 등 한방진료를 실시한다. 백병원은 가정의학과와 내과, 비뇨기과에 대한 상담ㆍ검사와 진료를 해준다. 진항문전문병원인 송도병원은 양성항문질환자와 소화기계 질환자를 대상으로 외과ㆍ내과 진료를 한다.진료 후 추가 검사와 치료가 필요한 경우 진료에 참여한 의료기관에서 검사와 진료 또는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혜택을 제공한다.지금까지는 주로 보건소에서 거동이 힘든 기초수급자나 차상위계층, 독거 노인 등을 대상으로 1차 진료 중심 방문진료를 해왔다. 하지만 전문적인 진료나 검진이 필요한 경우 경제적인 문제와 복잡한 진료 절차로 인해 진료를 기피하는 사례가 많았다.최창식 중구청장은 “찾아가는 의료서비스는 단순한 무료 진료가 아니라 실질적인 서비스가 필요한 주민에게 지속적으로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한 것”이라며 “반응이 좋을 경우 의료기관과 협의, 월 2회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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