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한국신용평가는 30일 현대증권의 대영상호저축은행 인수와 관련, 영업 시너지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재무적인 부담도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했다.현대증권은 지난 28일 영업정지 중인 대영저축은행의 구주주 지분 240만주는 주당 1원에 인수하고 유상증자로 발행되는 신주 1920만주는 액면가 5000원에 인수함으로써 총 2160만주를 960억원에 인수키로 했다. 대영저축은행은 6월말 기준으로 자산이 6187억원 규모이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9.13%를 기록, 금융당국으로부터 영업정지 조치가 취해진 바 있다.안경희 한신평 금융평가본부 실장은 "현대증권은 수신기능을 보유한 저축은행을 인수, 계열 저축은행을 통해 증권사가 영위하기 어려운 대출업무 수행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기업금융부문에 있어서도 증권사의 투자은행(IB)부문과 연계해 금융자문을 통해 대출서비스까지 제공하는 등의 영업 시너지 창출이 가능해 질 것"이라고 전망했다.한편 한신평은 현대증권이 저축은행을 인수하면서 발생하는 자금소요는 자체자금으로 충분히 충당 가능한 수준이어서 저축은행의 인수가 현대증권의 자금흐름을 저해하는 요소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또 저축은행 인수에 따라 영업용순자본비율이 낮아지는 요인이 될 수 있으나 현대증권의 연간 이익창출규모 및 자기자본 규모를 감안할 때 미미한 수준이어서 재무적인 부담도 크지 않은 것으로 내다봤다. 더욱이 현대증권의 경우 10월 595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고, 신주발행이 2012년 1월에 예정돼 있어 유상증자에 따른 자금유입 규모를 감안하면 저축은행 인수에도 우수한 재무적 안정성을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다.이광호 기자 kwa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이광호 기자 kwang@<ⓒ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금융부 이광호 기자 kwang@ⓒ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