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집 줄게 새집 다오”… 주변시세보다 저렴한 신규분양 눈길

아파트는 몸값 더 낮추기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저렴한 분양가를 앞세운 물량들은 수요자들로부터 꾸준한 관심을 받는다. 여기에 선호도 높은 중소형, 지역 개발호재까지 갖췄다면 분양성공은 그야말로 ‘예약’된 상태다.26일부터 분양에 들어간 경기도 용인 ‘수지 진산마을 푸르지오’는 수지구 3.3㎡당 평균 분양가 1540만원보다 최대 25%이상 저렴하다. 인근 실수요자들의 입소문이 퍼질 수밖에 없는 요인이다. 이렇다보니 가격 내리기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별내지구의 ‘유승한내들’ 역시 주변 시세보다 20%이상 저렴한 분양가를 선보였다.청약 비인기 지역인 수원에서는 지난 10일 ‘서수원 레이크 푸르지오’의 청약 접수 결과 최고 13대 1, 평균 1.35대 1의 높은 경쟁률이 기록됐다. 서울 3.3㎡당 평균 아파트 전셋값인 800만원보다 60만원 저렴한 740만원으로 공략에 나선 덕분이다.한라건설이 이달초 전북 전주 덕진구 송천동에 내놓은 ‘전주 송천 한라비발디’는 인근 입주 아파트보다 저렴한 3.3㎡당 평균 670만원대의 가격을 선보였다. 청약 결과 1순위에서 평균 10.95대 1의 높은 경쟁률이 나왔다.9월초 청약이 진행된 부산 사하구 다대동 ‘다대 롯데캐슬 블루’는 1순위에서 최고 19.47대 1, 평균 10.3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단지 인근의 노후 아파트들이 가격면에서 큰 차이가 나지 않는 신규 분양에 관심을 가진 이유에서다.업계 관계자는 “올해 의외의 분양성적을 보인 곳을 살펴보면 ▲가격 ▲개발재료 ▲공급물량 ▲중소형 비율 등 수요자를 끌기 위한 다양한 장점을 갖춘 것이 특징”이라며 “전세값 상승에 따라 실수요들을 유혹할 수 있는 분양가격 경쟁력을 갖춘 곳이 분양성적이 좋았다”고 평가했다.배경환 기자 khba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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