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공순 기자]스페인이 올해 목표했던 경제성장률 전망치에 미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의 경제전문방송 CNBC가 5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이 방송에 따르면 스페인의 발레리아노 고메즈 경제장관은 실업률이 계속 치솟고 경제가 불황의 문턱에 서있는 상황에서 "정부가 당초 목표했던 1.3%의 경제성장률을 달성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스페인은 긴축재정으로 인한 공공부문 인원감축 등으로 실업률이 21%에 달해 유럽에서 가장 높으며, 약 4백20만명이 실업수당을 받고 있다. 고메즈 장관은 "연간 1%의 성장으로는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기에는 너무 부족하다"면서 "엄혹한 긴축 재정 조처를 계속하기 보다는 성장을 촉진시키는 다른 대안을 고려해 줄 것을 다른 유로존 국가들이 고려해 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이어 "올해 목표한 적자 감축폭은 달성할 수 있겠지만 이 때문에 불황으로 빠져들 위험이 있다"면서, "이는 강력한 성장과 공공재정의 개선을 통한 적자 감축과는 거리가 멀다"고 덧붙였다. 이공순 기자 cpe10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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