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도 내 가족으로 입양”

산림청, ‘나무입양 캠페인’…10월 한 달간, 8개 시·군 강변 큰 나무 1295그루 분양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나무도 내 가족처럼 입양해 키울 수 있다.산림청은 4일 그동안 꾸준히 펼쳐온 ‘전 국민 내 나무 갖기’ 캠페인의 하나로 10월 한 달간나무입양 행사를 펼친다고 밝혔다. 나무 입양이란 내 나무를 정해 가족처럼 일생동안 돌보고 가꾸는 것이다. 수목관리 권리와 책임을 갖는 상징적 의미로 소유권 개념은 아니다. 입양자에게 분양될 나무는 ▲경기 여주·양평 ▲충남 공주·연기·부여 ▲전남 나주 ▲경북 구미·상주 등 8개 시·군의 강변지역에 자라는 큰 나무 1295그루다. 지역에 따라 팽나무, 이팝나무, 산수유, 느티나무, 소나무, 복자기, 갈참나무, 낙우송, 버드나무, 왕벚나무, 은행나무, 청단풍 등 10여 종의 나무가 분양된다. 입양을 원하는 개인, 가족, 기업, 단체는 산림청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개인·가족에게는 1인 1그루를 원칙으로 원하는 수만큼 분양해주고 기업과 단체는 구역단위로 분양한다. 입양이 결정되면 해당 지방자치단체가 입양증서를 전하고 입양자 이름표를 나무에 달아주는 행사도 연다. 나무 입양자는 언제든지 찾아와 나무를 자식처럼 돌볼 수 있다. 기본적인 물주기, 비료주기 등은 수목관리기관이 한다. 이상익 산림청 산림자원과장은 “이 행사를 통해 나무를 심기만 하는 데서 나아가 이젠 나무를 가족처럼 돌보는 분위기가 만들어졌으면 한다”며 “나무 입양 호응도가 높으면 내년 봄 나무심기기간엔 전국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왕성상 기자 wss4044@<ⓒ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왕성상 기자 wss4044@<ⓒ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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