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국감]서울시내 민간 재난위험시설 190개소, “붕괴 위험 노출”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서울시내 2만5867개의 특정관리대상 시설물 가운데 ‘재난위험시설’인 D·E급 시설물 437개소가 위험에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가운데 190개소의 민간 소유 시설물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27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김태원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의무적으로 D급 판정을 받고 관리해야 하는 대형 토목·건축공사장 239개소와 보수가 예정돼 있거나 보수 중인 공공시설물을 제외하면 190개소의 민간 소유 시설물이 남아있는 상태다.재개발·재건축이 추진 중이라 하더라도 조합 설립 인가나 시공업체 선정까지의 시간을 감안하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특히 김 의원은 “기상 이변이 속출하고 한반도 일대에 지진 발생 빈도가 늘고 크기도 커지는 추세인 상황에서 D급 건축물이라 해도 순식간에 상태가 악화돼 E급으로 떨어지고 최악의 경우엔 붕괴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즉 서울시내 190개의 건물이 ‘삼풍백화점 참사’와 같은 위험 가능성에 노출돼 있는 이야기다.김 의원은 “노후한 민간 건축물은 관리 주체가 민간인데다 이해관계가 얽혀 있어 문제 해결이 어렵다”며 “수많은 인명피해를 불러올 수 있는 까닭에 대책을 마련해야한다”고 말했다.배경환 기자 khba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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