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선호 의원, ‘수공의 운영관리방안용역 중간보고서’ 공개···“국민 세금 낭비하는 혈류로 전락”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경인아라뱃길 완공 뒤 해마다 375억원의 손실을 보며 40년간 1조5000억원의 손실이 나온다는 주장이 나왔다.22일 국회 국토해양위원회의 수자원공사 국정감사에 앞서 민주당 유선호의원은 수공의 운영관리방안 용역 중간보고서 내용을 공개하고 “중·장기 재무분석 결과 순현재가치가 -1조5177억원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중간보고서 내용은 최종보고서에선 빠졌다.유 의원이 밝힌 경인 아라뱃길 주요 사업별 순현재가치는 ▲항만 -1조988억원 ▲물류단지 1850억원 ▲주운수로 -6038억원으로 나타났다. 유 의원은 “중간보고서에선 현재 진행되는 사업계획대로라면 물류단지만 1850억원의 이익을 내서 사업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나머지 항만, 주운수로 손실이 생겨 투자비회수가 어려울 것으로 분석됐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경인아라뱃길사업비가 2조2458억원이므로 2051년까지 아라뱃길을 운영해도 약 7000억원의 투자비만 회수할 수 있고 나머지 1조5000여억원의 손실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2051년까지 40년으로 계산하면 해마다 375억원의 손실이 난다.유 의원은 “수자원공사가 두 달 뒤 받은 최종보고서에선 이런 문제는 빠지고 수공이 집중해야할 사업영역만 제시됐다”며 “정책지원 요구근거가 있어야함에도 최종보고서 어디에도 그런 내용이 없다”고 지적했다.유 의원은 “최종보고서에서 빠진 건 1조5000억원이란 손실부분을 감추기 위한 꼼수이자 국민을 속이는 것”이라며 “서해안 물류혁명을 일으킬 것이라던 경인아라뱃길이 결과적으로 국민의 세금만 낭비하는 혈류로 전락할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영철 기자 panpanyz@<ⓒ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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