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우리투자증권은 2일 이녹스에 대해 LCD TV 시장 회복 지연 등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2만4000원에서 2만15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손세훈 애널리스트는 "예상보다 안좋았던 연성인쇄회로기판(FPCB) 업황, LCD TV 시장의 회복 지연, 신제품 승인 지연 등을 반영해 2011년, 2012년 주당순이익(EPS)을 종전 대비 10.2%, 12.8% 낮췄다"고 목표주가 하향 조정 이유를 설명했다. 손 애널리스트는 "그러나 경쟁적인 스마트기기 출시는 이녹스에게는 수혜로 작용할 것"이라며 "IT소재업체로서 2011년, 2012년 주가수익비율(PER)는 저평가로 판단돼 현 가격은 매수기회"라고 말했다. 이녹스의 8월 매출액은 108억원으로 전월 대비 13.4% 증가해 월 매출로는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약 12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11.1%로 추정된다. 손 애널리스트는 "갤럭시S2 판매 호조와 국내 FPCB업체의 해외 물량 확대로 매출이 증가했다"면서 "그러나 단가인하로 이익률은 다소 감소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제품원가를 절감했으며 이는 9월부터 매출에 반영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스마트폰 업체들의 경쟁이 이녹스에게는 수혜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손 애널리스트는 "LTE 모델과 갤럭시 보급형 등 삼성전자의 강력한 스마트폰 드라이브는 이녹스에게 수혜가 될 것"이라며 "또한 애플의 아이폰 후속모델 출시, LG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출시 등 스마트 대전은 국내 FPCB 소재 60%를 점유하고 있는 이녹스에게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EMI차폐필름은 고객사의 승인이 임박한 것으로 파악되며 연내에는 EMI차폐에 대한 매출이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손 애널리스트는 "EMI차폐필름의 승인 시기가 예상보다 지연됐지만 2012년부터는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일본 업체들이 전세계 시장을 독점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녹스의 EMI차폐필름은 2012년부터 이녹스의 성장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송화정 기자 yeekin77@<ⓒ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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