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영규 기자]김문수 경기도지사(사진)가 법과 제도에 갇혀서는 더 이상 민생과 직결된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현장행정'을 경기도공무원들에게 주문했다. 김 지사는 1일 경기도 북부청사에서 열린 월례조회에서 "공무원들은 법과 제도를 집행하는 국가질서 유지자이지만, 질서가 완벽한 것은 아니다"며 "그 부족하고 완벽하지 못한 법, 제도, 질서와 이를 유지할 책임속에서 희생자가 생겨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특히 "공무원들의 경우 고위직으로 올라갈수록 재량권이 있기 때문에 맞지 않는 법과 제도를 찾아서 희생을 최소화할 책임이 있다"며 "하지만 현실은 고위직이 될수록 민생과는 거리가 먼 행보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많은 보고서들 중에서 안 맞는 것도 많은데 이는 책상에 앉아서 엉뚱한 얘기를 하기 때문"이라며 "어떤 생생한 보고서도 현장에서 당자사들을 만나 듣는 이야기보다 못하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따라서 "공무원들은 법을 지키지 않고 회피하는 것도 안되지만, 법을 지켜도 완벽하지 않다는 것을 느끼면서 법을 집행해야 한다"며 "고위직이 될수록 법과 질서 이상으로 사람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보고서에는 없지만, 우리가 모르는 가장 아프고, 어려운 사람들이 많다"며 "이들을 찾아다니고,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정성을 드릴 때 공직자들이 박수를 받는다"고 강조했다.한편, 김 지사는 이날 월례조회에 앞서 한센인들로 구성된 포천시 장자마을 어머니합창단을 초청해 공연행사를 가졌다. 이영규 기자 fortun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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