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이 KBS <스파이 명월>의 촬영 거부로 물의를 일으켰다가 다시 촬영에 합류하기로 한 한예슬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에릭은 지난 17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모두의 마음이 편치는 않을 것 같다”고 밝히며 “쪽 대본은 없었으며, 감독님도 항상 편하게 말씀해주신다. 현장에서 매일 지켜본 사람 중 하나로 안타깝다”고 언급했다. 또한 한예슬이 지난 17일 귀국해 “저 같은 희생양이 나오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이렇게 하지 않으면 절대 개선되지 않으리라고 생각했다”고 말한 것에 대해 “제작 환경 개선이 누구를 위해서인가가 설정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열악한 제작환경이 개선되어야 한다는 점에선 동감하지만 함께 고생하며 일하는 스텝들이 더 중요하는 것. 에릭은 “한 인간의 과오를 덮어주는 건 분명 신실한 일이지만, 용기 있게 그 잘못을 지적해 바로잡아주지 않거나, 그 과오로 인해 아직도 피 흘리고 있는 그들의 목소리를 외면한다면 그건 한사람의 실수를 ‘용서’하는 것이 아니라 ‘용납’하는 것이 될 것이다”라고 마무리 지었다. <스파이 명월>은 한예슬의 복귀로 촬영 재개를 결정했다. 10 아시아 글. 박소정 기자 nineteen@10 아시아 사진. 채기원 ten@<ⓒ즐거움의 공장 "10 아시아" (10.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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