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같이 편안한 분위기에 시설까지 만족스럽다.” 2011년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가 야심차게 준비한 율하동 선수촌이 첫 손님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10일 밤 입국해 선수촌에서 첫 날 밤을 보낸 호주 선수단은 다양한 소감으로 만족감을 표했다.에릭 홀링스워드 단장은 “집같이 편안한 분위기에 시설도 굉장히 좋다. 선수들이 사진을 찍어 자신들의 페이스 북에 올리기도 했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이어 “다들 편하게 잘 자고 일어났다. 오늘(11일)은 가볍게 몸을 풀면서 컨디션을 조절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여자 4×100m 계주에 출전하는 멜리사 브린도 자신의 SNS를 통해 “선수촌이 정말 끝내준다(awsome)!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지인들을 위해 새로 지급된 유니폼을 입은 사진과 13층에 위치한 자신의 방에서 내려다본 선수촌의 풍경 사진들을 공개했다. 남자 창던지기에서 메달권에 도전하는 재로드 배니스터도 “대구가 (인도의) 델리보다 백만 배 이상 좋다”며 흡족해했다.율하동 선수촌은 호주 선수단의 찬사처럼 빼어난 시설과 완벽한 준비로 세계 각국에서 대구를 찾을 손님들을 기다리고 있다. 9개동 528세대 규모의 숙소는 최대 3,500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선수촌 중앙에 위치한 챔피언스 플라자에는 은행, 세탁소, 육상 홍보전시실, 선수단 BAR, 체력단련실 등 각종 편의 시설이 입주해 있다. 도핑시설, DVD룸, 진료실, 기도실 등이 구비된 살비센터(지원동)도 빼놓을 수 없다. 각 숙소동과 연결된 지하 1층에는 동양식, 서양식, 이슬람식 식사를 뷔페식으로 이용할 수 있는 1,500석 규모의 식당이 마련돼 있다. 또 선수촌 어디서나 무선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다. 신경을 기울인 부분은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숙소에서 도보로 3분 거리에 훈련장을 설치했다. 탁 트인 강변에 조성된 선수촌 연습장에서는 트랙, 필드, 로드레이스 등 이번 대회 47개 전 종목 선수들이 실제 경기장과 거의 차이가 없는 환경에서 개인 훈련을 할 수 있다. <ⓒ아시아경제 & 재밌는 뉴스, 즐거운 하루 "스포츠투데이(stoo.com)">이종길 기자 leemean@<ⓒ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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