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개발특구, 개도국에 ‘한국형 과학단지’ 전수

개발연구원과 협약, 오는 9월 교육에 24개국 47명 신청 등 관심 높아…2004년부터 대표적 개발원조사업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연구개발특구지원본부(이사장 이재구)가 한국형 과학기술단지 조성 등 개발도상국 지원에 본격 나선다.연구개발특구는 한국개발연구원과 11일 오후 KDI(한국개발원) 본원에서 개발도상국 지원 등을 포함한 국제협력사업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두 기관은 이를 통해 ▲대덕특구 중심의 한국형 과학기술단지(Science Technology Park, STP) 조성, 개발 및 운영관련 교육훈련사업의 상호협력 ▲한국형 과학단지 개발모델 전수 및 컨설팅협력사업 지원 ▲경제발전경험 공유사업(KSP) 수행협력 ▲기타 개발도상국지원 및 해외교류협력사업 추진 상호협력 등 서로 힘을 모은다.특구지원본부는 개발도상국들의 요청으로 2008년부터 우리나라 대표적 연구개발 및 생산단지인 대덕특구를 중심으로 한 한국형 STP 모델전수교육사업을 해마다 1회 이상 해오고 있다.이 프로그램엔 올 상반기까지 5회에 걸쳐 42개 나라에서 정책입안자, 공무원, 관련전문가를 중심으로 90여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2주간의 교육기간 중 대덕특구 개발, 조성·운영에 관한 경험 및 노하우를 포함해 과학기술정책과 한국경제개발 과정에 대해 깊이 있게 교육받았다. 올해는 남미의 온두라스대통령이 특구본부를 찾아 대덕특구모델 전수 및 컨설팅을 요청하는 등 많은 개도국들의 특구모델 전수 및 컨설팅 수요가 늘고 있다.다음달 이뤄질 6차 교육에도 20명 모집에 24개국, 47명이 신청하는 등 매우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KDI는 2004년부터 개발도상국들을 대상으로 우리나라가 빠른 경제성장을 이룰 수 있었던 경제발전경험을 컨설팅해주는 경제발전경험공유사업(KSP:Knowledge Sharing Program)을 하고 있다. 이 KSP사업은 우리나라의 대표적 개발원조사업 및 핵심브랜드로 발전하고 있다. 이재구 연구개발특구지원본부 이사장은 “이번 업무협약으로 우리나라의 대표적 사이언스 파크모델을 개도국에 전수하는 특구지원본부의 STP사업과 우리의 대표적 개도국 지원기관인 KDI의 KSP사업의 상호협력을 통해 두 기관이 특화된 지식 및 노하우를 바탕으로 서로 보완적이고 효율적인 대 개도국사업을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철 기자 panpanyz@<ⓒ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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