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먼사태' 때보다 더하다..코스피 엿새 폭락 '최초'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코스피 지수가 연속 폭락해 엿새간 하락률이 20%를 웃도는 사상 초유의 상황이 발생했다. 코스피 지수가 2% 이상 엿새째 하락한 경우는 2008년 금융위기 때도 없던 일로 이번이 최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1시5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6.82% 하락한 1741.98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지난 2일부터 엿새동안 총 21.59%의 하락율을 보이며 내림세로 치닫고 있는 상황이다. 코스피가 엿새 이상 하락세를 지속했던 경우는 2000년 이후 총 5번 있었는데, 이번처럼 2% 이상 연속으로 하락한 경우는 처음이다. 지난 2008년 11월 11일부터 19일까지 7일 연속 하락한 적은 있지만 총 하락율은 12.35%에 그쳤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코스피 기준 2% 이상 엿새 연속 하락한 것은 전례없는 일"이라며 "2008년 금융위기 때도 이렇게 연속적으로 하락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증시 폭락의 영향으로 코스피 지수는 지난 2일 2121.27로 전일 대비 2.35% 하락했다. 이후 갖가지 악재 속에 3일 2066.26(-2.59%), 4일 2018.47(-2.31%)로 심리적 지지선인 2000이 무너졌고, 5일 1943.75(-3.7%)로 떨어지며 하락세를 이어갔다.이어 지난 6일 미국 신용등급 강등 소식이 전해지면서 공포 심리가 확산, 8일에는 1869.45(-3.82%)로 낙폭을 키워 1900선을 내줬다. 9일 오전에는 한때 코스피가 1700선 아래까지 추락했다가 서서히 올라 현재는 1780선을 유지하고 있다. 서소정 기자 ss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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