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27일 "국민이 지도자를 믿지 못하고 정치를 믿지 못하면 거리로, 광장으로 나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손 대표는 이날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과 민생회담이 한 달이 되는 지금 도대체 무능한 것인지 아니면 신의가 없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그는 "저축은행에는 청와대 측근들이 (증인으로) 나오지 않고 있고, 반값 등록금 인하는 온데 간데 없다. 일자리 창출 약속도 사라졌고 가계부채 대책도 허술하기 짝이 없다"며 "민생을 위해 한ㆍ미 자유무역협정(FTA) 재재협상을 요구했더니 오히려 강행처리하겠다고 공공연히 말한다"고 지적하면서 "지도자의 약속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고 이명박 대통령에게 쓴소리를 했다.손 대표는 또 한진중공업 사태에 대해 "이명박 정부 들어선 이래로 친기업 아니 친재벌정책의 결과"라고 규정하면서 "이제 정부가 나서서 책임지고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민주당은 불법적이고 야만적인 용역폭력에 반대한다"며 "혹시라도 용역폭력으로 강제진압한다면 용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김달중 기자 dal@<ⓒ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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